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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차세대 보병전투차 'K-NIFV', 43톤 맷집에 AI 드론 요격…"보병 태운 전차" 평가

日 언론 "자위대 10식 전차 맞먹는 중량…현대전 생존 위한 필수 선택" 분석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세계 최고 수준 대드론 방어 체계"…루마니아·사우디 등 수출 타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안한 한국형 차세대 보병전투차량(K-NIFV)의 모습. 호주 수출형인 '레드백'을 기반으로 한국군의 요구 사항과 최신 우크라이나 전훈을 반영해 개량된 모델이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안한 한국형 차세대 보병전투차량(K-NIFV)의 모습. 호주 수출형인 '레드백'을 기반으로 한국군의 요구 사항과 최신 우크라이나 전훈을 반영해 개량된 모델이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한민국 육군의 차기 주력 보병전투차량(IFV)으로 거론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NIFV'가 주력 전차에 버금가는 중량과 최첨단 인공지능(AI) 기반 드론 요격 시스템을 갖춰 주목받고 있다. 일본 현지 언론은 이 차량이 육상자위대의 최신형 전차와 맞먹는 무게를 자랑하며, 사실상 '보병이 탑승할 수 있는 전차'로 진화했다고 일본의 교통·모빌리티 전문 매체 트래픽뉴스(Traffic News)가 12일(현지 시각) 평가했다..

전차급 덩치 키운 이유…"무거워야 산다"


보도에 따르면 K-NIFV의 총중량은 약 43톤에 달한다. 이는 육상자위대의 주력인 10식 전차(44톤)와 거의 대등하며, 과거 운용했던 74식 전차(38톤)나 현용 89식 장갑전투차(26.5톤)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러시아의 BMP-3(약 20톤)나 미국의 M2 브래들리(약 30톤) 등 기존 서방권 주력 장갑차들과 비교해도 체급이 확연히 다르다.

이처럼 '헤비급' 덩치를 갖게 된 배경에는 호주 육군을 위해 개발된 'AS21 레드백'의 설계 사상이 깔려 있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전에서 급조폭발물(IED)과 대전차 로켓에 의해 얇은 장갑의 차량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전훈(戰訓)이 반영된 것이다.
매체는 "현대 전장에서 경량 장갑차는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라며 "43톤이라는 무게는 승무원과 보병의 생존을 보장하기 위한 두터운 장갑과 능동 방호 시스템(APS)을 탑재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K-NIFV는 단순한 중량 증가를 넘어, 생존성이 곧 전투력이라는 현대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주는 사례다.

우크라이나 전훈 반영…'드론 잡는 AI'로 무장


K-NIFV의 또 다른 핵심 경쟁력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입증된 드론 위협에 대한 완벽한 대응 능력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 차량에 ▲30mm 주포(40mm CTA 옵션) ▲AI 제어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능동 방호 시스템(APS)으로 구성된 '3중 복합 요격 체계'를 적용했다.

특히 레이더와 AI 센서가 융합된 다층 방어망은 자폭 드론의 공격을 사전에 탐지하고 무력화한다. 한화 측은 이를 두고 "세계 최고 수준의 대드론 능력"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K-NIFV는 2024년 10월부터 개발이 시작되어 2028년 3월 완료될 예정이다. 현재 한국 육군의 노후화된 K200A1 장갑차 대체 소요뿐만 아니라 루마니아,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시장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매체는 "독일의 링스(Lynx)나 영국의 에이잭스(Ajax)도 40톤을 넘기는 등 장갑차의 중량화는 세계적 추세"라며 "43톤은 이상한 것이 아니라 현대전을 버티기 위한 '최소한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상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123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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