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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성인 3명 중 1명 틱톡 사용, 인스타 50% 육박…유튜브·페이스북은 건재

미국 성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온라인 플랫폼 순위. 사진=퓨리서치센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성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온라인 플랫폼 순위. 사진=퓨리서치센터

미국 성인의 소셜 미디어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유튜브와 페이스북이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했으나 인스타그램, 틱톡, 왓츠앱, 레딧의 사용률도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층과 인종별로 선호하는 플랫폼이 극명하게 갈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여론조사 및 리서치 전문업체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미국 성인 502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튜브를 사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84%에 달해 가장 널리 사용되는 플랫폼으로 파악됐다. 메타플랫폼스의 핵심 브랜드인 페이스북 역시 미국 성인의 71%가 사용한다고 밝혔다.

◇ 틱톡·인스타그램 등 4개 플랫폼 사용률 꾸준히 증가세


유튜브와 페이스북이 여전히 선두를 지켰지만 최근 몇 년간 사용률이 크게 성장한 4개 플랫폼은 틱톡, 인스타그램, 왓츠앱, 레딧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스타그램은 성인의 절반인 50%가 사용한다고 답해 유튜브, 페이스북에 이어 세 번째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됐다. 이는 2021년의 40% 대비 10%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어 중국계 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은 미국 성인의 37%가 사용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2021년 21%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수준이다.

왓츠앱은 성인의 약 3분의 1인 32%가 사용하며 2021년 23%보다 늘어났고 레딧은 26%가 사용한다고 응답하며 4년 전의 18% 대비 사용층이 확대됐다. 나머지 사이트 및 앱의 사용률은 이보다 낮았으며, 스냅챗, X 등은 약 10분의 1 수준의 사용률을 기록했다.

◇ 연령별·인종별 사용 격차 뚜렷…틱톡 18~29세 절반이 매일 사용


소설미디어 플랫폼 사용 빈도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인 요인은 연령대였다. 18세에서 29세 사이 젊은 성인들은 인스타그램, 스냅챗, 틱톡, 레딧에서 다른 연령대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사용률을 보였다.

일례로 인스타그램의 경우 18~29세 성인의 80%가 사용한다고 답해 65세 이상 성인(19%)과의 격차가 매우 컸다. 틱톡은 18~29세 응답자의 약 절반이 매일 접속한다고 답했지만 65세 이상에서는 이 비율이 5%에 불과했다.

인종과 민족별 차이도 두드러졌다. 백인 성인은 흑인, 히스패닉, 아시아계 성인보다 인스타그램, 틱톡, 왓츠앱 사용률이 전반적으로 낮았다. 인스타그램을 사용한다는 비율은 히스패닉 성인이 62%, 아시아계 성인이 58%, 흑인 성인이 54%인 반면, 백인 성인은 45%로 가장 낮았다.

성별로는 여성이 페이스북(75% vs 67%), 인스타그램(55% vs 44%), 틱톡(40% vs 34%) 등 다수 플랫폼에서 남성보다 높은 사용률을 기록했다. 반면 X와 레딧은 남성이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페이스북·유튜브, 사용자 절반이 '매일 접속'


사용자들이 얼마나 자주 플랫폼을 이용하는지를 묻는 별도의 조사(2025년 2월 24일~3월 2일 실시)에서는 페이스북과 유튜브가 높은 일일 접속률을 보였다.
미국 성인의 약 절반이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매일 1회 이상 접속한다고 답했다. 이 중 페이스북은 37%가 하루에도 여러 번 접속했고 유튜브는 33%가 같은 응답을 했다.

틱톡은 성인의 24%가 매일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X는 10%가 매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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