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닛산, 中서 개발 저가 PHV 'N6' 출시…1만5400 달러, 라틴아메리카 수출 계획

동펑닛산 합작, 180km 전기주행·30분 80% 충전…N7에 이어 전략 모델
8월 판매 1만 대 돌파·5개월 연속 증가, 혼다 제치고 토요타 이어 2위
닛산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닛산 로고. 사진=로이터
일본의 닛산 자동차는 중국에서 현지에서 개발된 저가형 자동차의 판매를 늘리기 위해 중국에서 새로운 N6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대한 사전 주문을 시작했으며 궁극적으로 라틴 아메리카와 다른 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15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
닛산의 ‘N6’ 세단은 중국 동펑 자동차와의 현지 합작 투자사인 동펑 닛산이 4월 말 출시한 N7에 이어 회사의 가장 전략적인 모델이다. 선주문은 11월 14일에 시작됐으며 가격은 10만9900위안(약 2170만 원)부터 시작하며 12월 초에 공식적으로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N6에는 전기 모터와 가솔린 엔진이 모두 탑재돼 있으며, 중국의 경량 차량 테스트 범위 표준을 기준으로 180km의 전기 전용 주행 거리를 가지고 있다. 배터리는 30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어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

동펑 닛산 승용차 부사장인 저우펑은 11월 14일 광저우에서 발표하면서 "N6는 우리 시대를 위한 자동차이며,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될 자동차입니다"라고 말했다.
닛산은 중국에서 개발된 더 많은 모델을 라인업에 추가하고 있으며, N6와 N7의 설계, 개발 및 부품 선택은 닛산의 일본 본사가 아닌 동펑 닛산에서 수행됐다. 이 모델은 중국 스타트업 모멘타의 자율주행 기술을 사용하며, 중국 공급업체로부터 더 많은 부품을 조달해 비용을 절감하여 가격을 낮췄다.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은 거의 매달 새로운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V)를 출시해 자율주행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닛산은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현지 단위의 재량에 더 많은 것을 맡겨 이를 받아들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닛산은 성과를 보기 시작했으며, N7의 판매량은 8월 1만 대를 돌파했는데 이는 높은 가성비와 젊은 바이어들에게 인기 있는 디자인 덕분이다. 이 회사의 중국 신차 판매량은 10월까지 5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BYD 같은 중국 자동차 제조사의 판매 증가로 인해 2010년대 후반부터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닛산의 판매량은 중국의 다른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들 사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월간 판매량에서 혼다 자동차를 제치고 토요타 자동차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회사는 3월에 마감된 회계연도에 6708억 엔(약 6조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5월에는 전 세계적으로 7개 공장을 폐쇄하고 2만 명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을 발표했다. 전 세계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의 매출 개선은 회사의 사업 전환 노력에 긍정적인 요인이 됐다.

회사는 또한 내년 N7을 시작으로 이를 위해 설립된 합작 투자를 통해 중국에서 개발한 모델을 수출할 계획이며, 2027년까지 동펑 닛산을 통해 4개의 다른 EV 및 PHV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펑 닛산 승용차 총괄 관리자인 세키구치 이사오는 11월 14일 기자들에게 "중국에서는 신차가 새로움을 빨리 잃는다. 모델 갱신을 포함해 제품 주기를 단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세키구치는 "우리가 중국에서 경쟁력이 없다면 우리는 어디에서도 경쟁력이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BYD가 선두를 달리면서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유럽, 동남아시아 등 지역에서 전기차 및 기타 차량 판매를 늘리고 있으며, 이는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도 더욱 치열한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N6 1만5400 달러는 N7보다 1만 위안 저렴한 가족 대상 저가 전략으로, 180km 전기주행과 30분 80% 충전이라는 실용적 사양으로 충전 인프라 부족 지역에서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

동펑 닛산이 설계·개발·부품 선택을 주도하고 중국 스타트업 모멘타의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하며 중국 공급업체에서 부품을 조달하는 현지 개발 전략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개발 속도를 높였다.

N7이 8월 1만 대를 돌파하고 5개월 연속 판매가 증가하며 혼다를 제치고 토요타에 이어 중국 내 일본 브랜드 2위에 오르는 등 가성비와 젊은층 디자인이 주효하며 회복세를 입증했다.

6708억 엔 순손실과 7공장 폐쇄·2만 명 감원이라는 심각한 위기 속에서 전 세계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의 판매 회복이 사업 전환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내년 N7부터 중국 개발 모델을 라틴아메리카로 수출하고 2027년까지 4개 EV·PHV 모델을 추가 출시하는 공격적 로드맵으로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며, 세키구치가 "중국 경쟁력=글로벌 경쟁력"이라며 중국 시장 성공이 생존의 필수조건임을 강조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