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모빌 JAC, 화성써모 냉각 유닛·델리마 만디리 차체 결합 신형 EV 트럭 공개
"운영 효율성 제고 및 친환경 물류 솔루션 제공"…63.75kWh 배터리, 250km 주행
"운영 효율성 제고 및 친환경 물류 솔루션 제공"…63.75kWh 배터리, 250km 주행
이미지 확대보기인도네시아 상용차 시장에서 친환경 물류 솔루션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현지 유력 기업인 인도모빌 JAC(Indomobil JAC)가 한국의 냉각 기술 전문기업 화성써모(Hwasung Thermo)와 손잡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핵심 물류 인프라로 부상 중인 '콜드체인(저온 유통망)' 산업을 겨냥한 냉동 전기트럭을 공식 출시했다고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 비즈니스가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프란시스카 소니아(Fransiska Sonia) 인도모빌 JAC 마케팅 총괄은 이번 협력이 물류 산업 종사자들에게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더 친환경적인 운송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력의 핵심 모델은 JAC의 경형 전기트럭 '메트로무버 N35(MetroMover N35)'다. 이 차량은 화성써모의 고성능 냉각 유닛을 탑재해 저온 유통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소니아 총괄은 "화성써모는 냉각 장치 기업, 델리마 만디리(Delima Mandiri)는 차체(karoseri) 제작을 담당하는 구조"라며 "우리의 최우선 목표는 인도네시아 콜드체인 산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이번에 적용된 냉각 시스템이 특정 모델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소니아 총괄은 "화성써모의 냉각 시스템은 다양한 JAC 상용차 모델에 적용 가능하다"며, 이는 "사업 규모와 필요에 따라 유연한 차체 구성을 제공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측 파트너인 화성써모 역시 이번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아리프 수하르디만(Arif Suhardiman) 화성써모 이사는 "인도모빌 JAC와의 전략적 협력을 환영한다"며 "이번에 구현된 혁신은 화성써모의 지속적인 연구 개발(R&D)의 결실"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동급 최장 적재함과 45분 급속 충전…'메트로무버 N35' 제원
'메트로무버 N35'는 인도네시아 도심 물류 시장을 겨냥한 구체적인 제원을 갖췄다. 차체 규격은 길이 3300mm, 폭 1800mm, 높이 1800mm로, 인도모빌 JAC 측은 "동급에서 가장 긴 화물칸"이라고 주장했다.
성능의 핵심인 배터리는 고밀도(high battery density)의 63.75kWh 용량 싱글팩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1회 완전 충전 시 최대 250km까지 주행할 수 있어, 도심 내 배송 및 근교 물류 운송에 적합한 성능을 확보했다.
충전 편의성도 강화했다. 60KW급 DC 급속 충전 시스템을 지원, 배터리 잔량 2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불과 45분이 소요된다. 이는 상용차의 가동률을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ESC·HSA 기본 탑재…운전자 편의·안전성 동시 확보
운전자 편의 및 안전 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운전석에는 5인치 TFT 패널 미터와 틸트 스티어링, 노브 방식 변속기(knob shifting)가 기본 장착됐다. 옵션으로 7인치 터치스크린 오디오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
안전 기능으로는 주차 센서,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HSA, Hill Start Assist), 전자식 주행 안정화 컨트롤(ESC, Electronic Stability Control) 및 ABS(Anti-lock Braking System)가 포함됐다.
특히, 추가적인 안전 장치로 '메인 파워 스위치(Main Power Switch)'를 탑재해, 비상시 주 전류를 차단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도 주목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