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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셧다운 타개 협상에 진전”


존 튠 미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존 튠 미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가 두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인 존 튠 의원이 공화당과 민주당 간 협상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9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튠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양당 간 대화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셧다운은 이날로 39일째를 맞아 공공기관 업무가 중단되고 공원·항공편·식량지원 프로그램 등이 차질을 빚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상·하원 모두 예산 협상에 번번이 실패했으나 이번 주 들어 실질적인 논의가 시작된 분위기다.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들은 농업·영양지원 프로그램, 군 관련 건설 사업, 재향군인 지원, 의회 운영 예산 등을 포함한 3개 부처의 2026회계연도 예산안을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했고 예산 적용 시점은 2026년 9월 30일까지로 조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날도 최종 합의는 나오지 않았고 법안 전문 역시 공개되지 않았다.

상원은 9일에도 이례적 회의를 열어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특히 정부 기능 재개를 위한 임시 예산안을 포함해 국토안보·국방·주택·보건 등 9개 부처에 대한 추가 협상 시간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공화당의 존 호븐 상원의원은 현행 임시예산 만료일(11월 21일)을 넘겨 내년 1월 말까지 정부 운영을 보장하는 새 법안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인 척 슈머 의원은 정부 기능을 볼모로 한 정치 공세라고 비판했다. 슈머 의원은 공화당이 민주당의 건강보험 보조금 1년 연장안을 거부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항공편 감축과 SNAP 푸드스탬프 동결을 이용해 여론 압박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 상원에서 셧다운을 끝내기 위해서는 공화당 단독 처리로는 부족하고 최소 민주당 의원 8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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