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뉴욕 주식 시장의 인공지능(AI) 거품 우려가 7일(현지시각) 일부 진정됐다.
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장 초반의 4.88% 급락세를 딛고 소폭 오르며 강보합 마감했고, 팔란티어는 사흘에 걸친 급락세를 마치고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테슬라는 전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최대 1조 달러 보상 패키지 주총 통과 소식이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촉발해 4%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초반 약세를 딛고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만 상승폭이 가파르지는 않았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0.16% 상승한 4만6987.10, S&P500 지수는 0.13% 오른 6728.80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하락세가 이어져 0.22% 내린 2만3004.54로 마감하며 2만3000선을 간신히 지켰다.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도 모두 하락했다.
다우 지수는 1.21%, S&P500 지수는 1.63%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3.04% 급락했다.
나스닥 지수 주간 낙폭은 지난 4월 초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하락했다. 전날 기준선 20 코 앞까지 가며 불안한 흐름을 보였지만 이날 다우와 S&P500 지수가 반등하면서 흐름이 꺾였다. VIX는 1.74% 하락한 19.16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기술주 양대 업종만 내렸다.
기술 업종은 0.33%, 통신서비스 업종은 0.84% 하락했다.
반면 테슬라가 속한 임의소비재는 0.04% 오르며 강보합 마감했고, 필수소비재는 1.25% 뛰었다.
에너지는 1.56%, 유틸리티 업종은 1.37% 상승했다.
금융은 0.7%, 보건과 부동산은 각각 0.12%, 1.34% 올랐다.
산업은 0.47%, 소재 업종은 1.28% 상승세로 1주일 거래를 마쳤다.
빅테크 흐름은 엇갈렸다.
테슬라는 머스크의 1조 달러 보상 패키지 주총 통과라는 ‘뉴스’에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3.68% 급락한 429.52달러로 마감했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AI 흐름을 이끄는 엔비디아와 팔란티어는 반등했다.
엔비디아는 장중 낙폭이 4.88%에 이르기도 했지만 반등에 성공해 결국 0.04% 오른 188.15달러로 강보합 마감했다. 나흘 만의 반등이다.
팔란티어는 급락세를 딛고 반등했다. 이날 장 초반 낙폭이 3.51%까지 이르렀던 팔란티어는 이후 상승 흐름으로 방향을 틀었다. 결국 팔란티어는 1.65% 상승한 177.93달러로 올라섰다.
팔란티어는 지난 3일 207.18달러로 마감해 사상 최고를 찍었지만 이후 사흘 내리 급락하며 15.5% 폭락했다. 그러나 이날 반등에 힘입어 1주일 전체 주가 하락률은 11.2%로 좁혔다.
최근 기술주 상승 흐름을 주도하던 애플과 알파벳은 동반 하락했다.
애플은 0.48% 내린 268.47달러, 알파벳은 1.98% 하락한 279.70달러로 마감했다.
양자컴퓨터 3대 스타트업은 리게티만 하락했다.
리게티는 1.72% 내린 33.77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전날 폭락했던 디웨이브는 3.91% 급등한 29.50달러, 선도주 아이온Q는 3.20% 뛴 59.27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