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로 인해 10월 2번째 주 금융 시장에서 금융 완화나 재정 확장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엔화 약세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다카이치 트레이드'가 재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5일 리소나홀딩스 다케이 다이키 애널리스트는 “이번 총재 선거서 다카이치의 승리는 주가 부문에 있어서는 긍정적 서프라이즈가 될 수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일본 주식이 상승으로 반응할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그는 “자민당 최초의 여성 총재를 두고 투자자들은 일본 시장의 변화를 감지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구조 개혁을 기대하며 해외 세력이 현물 주식을 사들인다면 중장기적인 완만한 상승 기조가 예상될 수 있으며 숏커버링이 유발된다면 상승에 탄력이 붙어 닛케이 평균이 4만7000엔도 시야에 들어올 것”이라는 낙관적인 분석을 내놨다.
닛세이 기초연구소 우에노 타케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외환시장에서 엔달러는 149엔대 혹은 150엔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장기 금리의 초기 반응은 중단기 금리 하락과 초장기 금리 상승의 줄다리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초장기 금리 상승 쪽으로 끌려가는 형태로 장기 금리가 다소 오를 것으로 전망되지만 재정확장 관측이 있는 반면 금리 인상에 신중한 자세가 의식되는 만큼 환율에는 엔화 약세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미쓰이스미토모은행 우노 다이스케 수석 애널리스트는 “중단기 구간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장기 금리는 1.60%대를 밑돌 것이며, 초장기 구간에서는 금리 상승 압력이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일본은행의 조기 금리 인상 반영은 후퇴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60% 정도 반영하고 있지만, 노무라종합연구소의 키우치 노부히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으로서는 실패할 경우 정치적 개입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늦출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 우노 애널리스트는 “다카이치 신임 총재가 방향성은 정부가 결정하고, 수단은 일본은행이라는 발언을 고려하면 금융 긴축에 일정한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엔저가 진행될 경우 일본 정부가 금리 인상을 필요로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일본 정치 상황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카이치 신임 총재가 선출됐지만, 지난 참의원 선거로 인해 여소야대 정국이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다카이치 신임 총재가 야당 중 하나인 국민민주당에 접근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리소나홀딩스 다케이 다이키 애널리스트는 “적극적 재정 정책으로 인해 시장이 안정될 경우 주가 상승이 크다고 여겨지지 않으 수 있으며 장기 금리 동향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며 “주초 시장 반응은 주가 상승이 예상되더라도, 단기 자금이 중심이 되는 선물 주도 상승의 경우 자금이 빠지는 속도가 빠를 것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