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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 창업자 윙클보스 “비트코인, 10년 내 100만 달러 간다”

IPO 첫날 주가 14% 급등...기업 가치 4조6000억 원에 달해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 스페이스 스테이션(Gemini Space Station)의 공동 창업자는 비트코인 상승세가 당분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장기적 낙관론을 제시했다.

12일(현지시각) 제미니의 공동 창업자 타일러 윙클보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한다면 1비트코인 가격이 100만 달러(약 13억9000만 원)에 이를 것”이라며 “우리는 비트코인을 ‘골드 2.0’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시점은 아직 1회 말에 불과하다”면서 “(비트코인이) 앞으로 최소 10배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으며 10년 후 돌아봤을 때 지금이 초기 단계였음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쌍둥이 형제인 타일러와 캐머런 윙클보스가 2015년 제미니를 공동 창업했을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380달러(약 53만 원) 수준이었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폭발적으로 상승해 이날 현재 개당 11만5100달러(약 1억6000만 원)를 웃돌고 있다.

이는 지난 10년간 3만% 넘게 급등한 수치다.

한편, 제미니 주가는 이날 기업공개(IPO) 첫날 나스닥에서 14% 급등세로 거래를 마쳤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제미니 주가는 공모가(28달러) 대비 32% 높은 37.01달러에 시초가를 형성했으며 장 중 한때 45.89달러까지 치솟았다. 주가는 이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며 14.3% 오른 3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제미니는 전날 예상 범위(24~26달러)와 초기 가이던스(17~19달러)를 웃도는 28달러에 공모가를 확정해 총 4억2500만 달러(약 5900억 원)를 조달했다. 상장 직전 기업가치는 약 33억 달러(약 4조6000억 원)로 평가됐다.

제미니는 주로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을 운영하며, 7월 말 기준 플랫폼 내 자산 규모가 210억 달러(약 29조 원)를 넘었다.

그렇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자료에 따르면, 제미니는 2024년 한 해에 1억5900만 달러(약 220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올 상반기에도 2억8300만 달러(약 3900억 원) 적자를 냈다.

현재 제미니는 암호화폐 거래소 외에도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암호화폐 보상형 신용카드, 그리고 기관 대상 커스터디(수탁)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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