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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8월 전기차 판매 사상 최대 기록…테슬라 점유율 38%로 추락

테슬라 모델Y. 사진=테슬라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모델Y. 사진=테슬라

미국의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달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일렉트렉이 12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콕스오토모티브의 켈리블루북 집계자료에 따르면 8월 기준 미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14만6332대로 전체 신차 판매의 9.9%를 차지했다. 이는 전달의 9.1%에서 상승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가 오는 30일 종료될 예정이어서 3분기 판매가 미국 전기차 역사상 가장 큰 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평균 거래가격(ATP)은 5만7245달러(약 7900만원)로 7월(5만5562달러·약 7670만원)보다 3.1% 올랐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0.1% 하락해 사실상 보합세였다.

소비자들은 전기차 구매 시 평균 9000달러(약 1240만원) 이상의 인센티브를 받았는데 이는 ATP의 16%에 해당하며 전체 자동차 시장 평균의 두 배가 넘는다.

반면에 테슬라는 여전히 미국 최대 제조사라는 지위를 유지했지만 8월 기준 판매고는 전년 대비 6.7% 줄었다. 평균 거래가격은 5만4468달러(약 7520만원)로 전월 대비 2.9% 상승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5.5% 낮았다. 테슬라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38%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스테파니 발데즈 스트리티 콕스오토모티브 선임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시장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신제품이 잘 팔린다’는 사실”이라며 “테슬라의 모델Y 업데이트가 판매 감소세를 일시적으로 완화했지만 경쟁사의 신형 EV 출시가 잇따르면서 상황은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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