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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주행거리 295km 경차 전기차 'N-ONE e:' 공개

닛산 '사쿠라' 압도하는 주행 성능…3년 만의 신차로 시장 판도 변화 예고
200만 엔대 실구매가·V2H 기능 탑재…실용성·가격 경쟁력 동시 확보
혼다의 N-ONE e:. 사진=혼다이미지 확대보기
혼다의 N-ONE e:. 사진=혼다
혼다가 3년 만에 일본 경차 전기차(KEV) 시장에 신모델을 투입하며 경쟁의 포문을 열었다.
11일(현지시각) 닛케이에 따르면 혼다는 신형 경차 전기차 'N-ONE e:'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완전 충전 시 주행거리는 295km(WLTC 기준)로, 경쟁 모델인 닛산 '사쿠라'(180km)를 큰 폭으로 뛰어넘는 동급 최장 수준이다.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212만 엔대(약 1999만 원)부터 시작해, 전기차 대중화의 핵심인 가격 경쟁력과 실용성을 동시에 겨냥했다.

신차는 기존 'N-ONE'의 복고풍(레트로)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전동화 모델의 정숙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전장 3.395m, 전폭 1.475m, 전고 1.545m의 소형 차체로 대부분의 기계식 주차장을 무리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복고풍 디자인에 담은 첨단 기술


가격은 기본 'G' 트림이 269만 9400엔(약 2545만 원)이며, 내비게이션 등 편의 사양을 더한 'L' 트림은 319만 8800엔(약 3017만 원)으로 책정했다. 일본 정부 보조금을 받으면 각각 212만 엔대(약 1999만 원), 262만 엔(약 2471만 원)대부터 구매할 수 있다.

'N-ONE e:'는 29.6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최고 출력 47kW(약 64마력), 최대 토크 162Nm의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넓은 실내 공간을 유지하면서도 수평형 계기판(인스트루먼트 패널)을 적용해 탁 트인 전방 시야를 확보했다. 차체 색상은 신규 색상인 '치어풀 그린'을 포함해 총 5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편의성도 대폭 강화했다. 선택 사양으로 50kW급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충전구는 전면 그릴에 배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차량 배터리의 전력을 외부 가전제품이나 가정에 공급하는 V2H(Vehicle to Home) 기능도 탑재했다.

지속가능성 고려…경차 EV 시장 공략 가속


혼다가 자가용 경차 전기차를 내놓는 것은 지난해 출시한 상업용 밴 'N-VAN e:'에 이어 두 번째다. 환경 규제 강화에 발맞춰 지속가능성도 고려, 차체 전면부에 폐자재를 재활용한 부품을 적용해 생산부터 폐차에 이르는 전 과정의 환경 부담을 줄였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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