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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銀 우에다 총재 "고용 시장 긴축, 임금 상승 전망"…추가 금리 인상 '청신호'

"임금 인상, 대기업 넘어 중소기업으로 확산…노동력 부족이 주요 원인"
美 관세 영향 우려 완화 속 낙관론…'근본적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 직전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8월 23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8월 23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일본은행(BOJ)의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고용 시장 긴축으로 인해 임금 상승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추가 금리 인상 조건이 무르익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미국의 관세가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로 인해 중단되었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재개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24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우에다 총재는 23일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방준비제도(Fed) 연례 회의에서 "임금 상승률이 특히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노동 연령 인구가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임금 상승률은 계속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팬데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일본을 수십 년간의 디플레이션 균형에서 벗어나게 하는 외부 충격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에다 총재는 "큰 부정적인 수요 충격이 없는 한 노동 시장은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임금 상승 압력을 계속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은 기업과 노조 간의 연례 봄 임금 협상에서 3년 연속 높은 임금 인상률을 기록했다.

또한, 젊은 세대가 더 나은 임금을 찾는 일자리로 이동하면서 노동 이동성도 상승했으며, 이로 인해 기업들은 근로자를 확보하기 위해 임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우에다 총재는 지적했다.

그는 "1980년대에 시작된 인구통계학적 변화는 이제 심각한 노동력 부족과 임금에 대한 지속적인 상승 압력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BOJ는 지난해 10년 동안의 대규모 부양책을 종료한 후, 일본이 2% 인플레이션 목표를 지속적으로 달성하기 직전이라는 견해를 바탕으로 지난 1월 금리를 0.5%로 인상했다.

7월에도 금리는 동결되었지만, BOJ는 인플레이션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경제에 대한 전망을 덜 암울하게 제시하여 올해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 기대를 유지했다.

소비자 인플레이션은 3년 넘게 BOJ의 목표를 초과했지만, 우에다 총재는 그동안 근본적인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2%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금리 인상을 늦추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완고하게 높은 식품 인플레이션과 지속적인 임금 상승 전망으로 인해 일부 BOJ 이사회 구성원들은 추가 금리 인상을 정당화할 수 있는 2차 물가 효과에 대해 경고했다.
로이터가 8월에 조사한 경제학자 중 거의 3분의 2는 BOJ가 올해 말 기준금리를 최소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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