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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연준 잭슨홀 컨퍼런스·소매업체 실적 발표에 '촉각'

뉴욕 주식 시장이 15일(현지시각) 사상 최고 행진을 멈춘 가운데 투자자들의 눈과 귀는 21~23일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하계 휴양 컨퍼런스에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주식 시장이 15일(현지시각) 사상 최고 행진을 멈춘 가운데 투자자들의 눈과 귀는 21~23일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하계 휴양 컨퍼런스에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 투자자들이 이번 주에는 미국 서부 와이오밍주의 휴양지 잭슨홀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하계휴양 컨퍼런스인 잭슨홀 미팅이 오는 21일(현지시각) 시작해 주말인 23일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다음 달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지, 금리를 내린다면 어느 정도나 내릴지가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 윤곽이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아울러 19일 홈디포를 시작으로 줄줄이 발표되는 소매업체들의 분기 실적에도 눈과 귀를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얼마나 자극하고 있는지가 이들 소매업체들의 실적으로 확인될 수 있다.

잭슨홀 미팅


유럽중앙은행(ECB)을 비롯해 주요 중앙은행 총재들도 줄곧 참석하는 잭슨홀 미팅이 올해에는 21~23일에 열린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연준 흔들기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잭슨홀 미팅에서 중앙은행 독립성에 대해 어떤 논의가 오갈지도 관심사다.

중앙은행 독립은 뉴욕 주식 시장의 프리미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변수다.

중앙은행인 연준이 정권 눈치를 보면서 통화정책을 운용한다는 인식이 자리잡으면 통화정책 신뢰성이 흔들리면서 뉴욕주식 시장도 신흥시장처럼 요동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내년 5월 의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조기 사퇴압력을 받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다른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이 압박에 대해 어떤 대응을 할지는 이런 점에서 주식 시장에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금리 인하

통상 잭슨홀 미팅에서 구체적인 통화정책, 금리 향배 논의가 이뤄지지는 않지만 시장은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입을 통해 향후 통화정책 기조의 단서를 찾아내곤 한다.

이번에는 다음 달 금리 인하 폭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일단 다음달 회의에서 기준 금리가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9월 17일 FOMC를끝내면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세 차례에 걸쳐 1.0%포인트 내려 현재 4.25~4.50%인미 기준금리가 다음 달에는 4.0~4.25%로 떨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확률도 92.1%로 높다.

한 달 전 43.7%였던 금리 동결 전망은 지금은 7.9%로 낮아졌다.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이고, 경제도 회복 탄력성을 보이는 가운데 금리가 떨어지면 이는 주식 시장에는 호재다.

다만 14일 발표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 외의 강세를 보이면서 0.5%포인트 금리 인하, 이른바 빅컷 기대감은 후퇴했다.

그렇지만 연준 내에서 금리 인하 목소리를 높이는 일부 고위 관계자들이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 빅컷 분위기를 띄울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

이에 앞서 20일에는 지난달 FOMC 의사록도 공개된다. 지난달 회의에서 이례적으로 금리 인하를 요구하며 2명이 반대표를 던진 터라 회의에서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세와 소매업체 실적


트럼프 관세가 소매업체들의 실적에 어떤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지가 이번 주에 뚜렷하게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주택 개량 자재 소매체인 홈디포가 19일에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20일에는 미 2위 소매체인 타깃과, 역시 주택 개량 자재 소매체인 로우스(Lowe’s)가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미 최대 소매체인 월마트는 21일에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소매 업체들은 트럼프 관세의 직접 영향권 안에 있다.

주로 중국을 비롯해 해외에서 제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터라 수입 관세에 따른 부담이 커졌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가 관세를 이유로 월마트가 가격을 올리려던 시도를 포기하게 만드는 등 직접 소매 업체들을 압박하고 있어 이들의 실적이 큰 충격을 받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들의 실적 발표를 계기로 트럼프 관세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질 수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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