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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테슬라 공매도 ‘박살’ 날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하는 투자자들이 ‘박살날 것’이라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경고했다.

그는 “테슬라가 ‘완전 자율주행의 대중화’에 도달하기 전에 공매도를 중단하지 않으면”이라고 전제를 달았다.

이는 테슬라가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널리 상용화하면 주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때까지 공매도를 유지하면 주가 상승분만큼 큰 손실을 입게 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며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이 15일(이하 현지시각) 이같이 전했다.

머스크는 전날 X에 올린 글에서 “테슬라가 완전 자율주행의 대중화에 도달하기 전에 공매도를 중단하지 않으면 박살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렉트렉에 따르면 그는 지난 6년 동안 매년 연말께 ‘자율주행의 대규모 상용화’를 예고했지만 단 한 번도 실현하지 못했다.

최근에는 내년 하반기부터 자율주행이 테슬라 실적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테슬라 공매도 잔고는 현재 유통주식수 대비 약 2.6% 수준으로 과거 고점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커버(cover)’에 필요한 기간도 약 하루에 불과해 단기간에 대규모 쇼트 스퀴즈가 발생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공매도 투자자는 주식을 빌려서 먼저 판 뒤 나중에 다시 사서 빌린 주식을 돌려주는데 이 다시 사는 과정을 커버라고 한다.

올해 초 트럼프 당선과 머스크의 관계에 따른 주가 급등 이후 공매도 세력이 수익을 거뒀으나 이후 주가 반등으로 공매도 규모는 안정됐다고 일렉트렉은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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