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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빅컷 금리인하 "급선회"

뉴욕증시 이더리움 달러환율 "페드워치 환호 폭발"
페드워치 금리인하 확률 /자료=페드워치   이미지 확대보기
페드워치 금리인하 확률 /자료=페드워치
연준 페드워치에서 FOMC 9월 금리인하 확률이 "100%"로 나왔다. 빅컷 금리인하 전망도 나왔다. 페드워치 금리인하 전망 소식에 뉴욕증시 이더리움 달러환율 등이 환호 폭발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은 요동치고 있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용보고서 충격과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로 형성된 매수 심리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뉴욕증시 시장은 14일 발표되는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를 기다리고 있다. 7월 CPI 발표 후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치솟으면서 매수 우위 분위기가 형성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이상 인하될 확률을 100%로 반영하고 있다. 전날 마감 무렵의 93.9%에서 더 올랐다. 미국 정부 인사들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겨냥해 금리인하를 계속 압박하는 것도 이 같은 분위기에 일조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9월부터 50bp 인하(빅컷)를 시작으로 연속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베선트는 빅컷은 "조정이 필요하다는 신호이고 금리가 지나치게 제약적이라는 것"이라며 "모델상으로는 150~175bp 낮아야 한다"고 답했다.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내리는 것은 기정사실이고 이제는 인하 폭이 문제라는 주장이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들은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지중해식 패스트푸드 체인점 카바는 2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돈 데다 연간 동일 매출 전망치도 낮추면서 주가가 16% 넘게 급락 중이다. 장 중 최대 낙폭은 22.25%였다. 유럽증시는 동반 강세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1.05% 오르고 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71%, 독일 DAX 지수는 0.76% 상승하는 중이다. 영국의 FTSE 지수는 강보합권이다. 국제 유가는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다음 달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강해지며 글로벌 달러 약세가 나타났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0.50원 하락한 1,379.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야간 거래 종가가 1,380원을 밑돈 것은 지난달 24일 이후 처음이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대체로 예상에 부합하게 나온 뒤로 연준의 9월 금리 인하는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다.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98선을 내주고 97 중후반대로 후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의 경제 영향을 부정적으로 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분석가를 교체해야 한다고 압박한 가운데 이 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관세가 미국 소비자들의 지갑에 타격을 주기 시작할 것"이라며 기존 분석에 문제가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메리클 미국 경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3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우리의 기존 분석 결과를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최근 부과된 관세들이 2월에 부과된 초기 관세와 같은 패턴을 따른다면 가을에 이르면 소비자들이 비용 상승분의 3분의 2를 부담할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엘시 펭 미국 경제 이코노미스트는 앞서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소비자들은 관세 비용의 22% 흡수했고, 향후 관세가 초기에 부과된 관세의 패턴을 뒤따를 경우 소비자의 관세 비용 부담 비중이 67%로 오를 것이라고 추산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를 향해 "데이비드는 새 이코노미스트를 고용하거나 아니면 단순히 (솔로몬의 취미 활동인) DJ로 활동하는 데 집중하고 대형 금융기관 경영에는 신경 쓰지 않는 게 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제롬파월 연준 의장/ 사진= 연준 페드이미지 확대보기
제롬파월 연준 의장/ 사진= 연준 페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가 미국에 인플레이션이나 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는 것이 입증됐다. 오히려 엄청난 양의 현금(관세 수입)이 재무부 금고로 유입되고 있고, 대부분의 경우 소비자는 이 관세를 부담하지 않고 있고, 주로 기업, 정부, 많은 경우 외국이 이 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직접적인 비판에도 불구하고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방송에 출연해 자신들의 분석에 문제가 없다고 한 셈이다.

메리클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의 관세 영향이 수입품 의존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며 "만약 당신이 외국과의 경쟁으로부터 보호받는 미국 내에서 생산하는 회사라면 가격을 올리고 혜택을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그는 "백악관이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견해처럼 우리도 관세의 물가 영향이 일회성일 것으로 본다"며 "연준에는 물가보다 노동시장이 지배적인 우려 사항이 될 것으로 본다"라고 평가했다. 뉴욕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늘었다는 소식 속에 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되면서 이틀 연속 하락했다.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52달러(0.82%) 내린 배럴당 62.6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원유 공급 증가폭 전망치를 종전 하루 210만배럴에서 250만배럴로 상향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연합체)의 증산을 반영한 것으로, 내년 증가폭은 하루 190만배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IEA는 올해와 내년 글로벌 원유 수요는 하루 68만배럴 및 70만배럴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이 수요보다 훨씬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인 셈이다. IEA는 "최근 데이터는 주요 경제국들의 수요가 부진함을 보여주며, 소비심리가 여전히 침체된 가운데 (수요의) 급격한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 말과 2026년을 향해 가면서 예상 공급이 수요를 훨씬 능가함에 따라 원유시장 (수급) 균형은 더욱 과잉 상태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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