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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게임·반도체 사업 호조에 1분기 영업이익 36% 증가…美 관세 영향 '축소'

4~6월 영업이익 3399억 엔 기록…관세 추정치 30% 감축, 연간 전망 상향 조정
금융 사업 분사 후 '핵심 사업' 집중…엔화 강세·무역 불확실성 '지속' 경고
2023년 2월 16일 일본 도쿄에 있는 회사 본사 외부에 소니 로고가 표시되어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3년 2월 16일 일본 도쿄에 있는 회사 본사 외부에 소니 로고가 표시되어 있다. 사진=로이터
소니 그룹이 게이밍 및 반도체 사업의 강력한 실적에 힘입어 4~6월 회계연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고 7일 발표했다.
소니는 또한 미국 관세의 예상 영향을 줄이면서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자신했다고 7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

소니의 3개월 영업이익은 2% 증가한 2조 6천억 엔의 매출에 3399억 엔(약 3조9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속 운영 기준으로 보고된 수치이며, 10월에 분사될 예정인 디지털 뱅킹 및 보험 사업인 소니 파이낸셜 그룹은 제외되었다.

소니는 2026년 3월까지의 회계연도에 대한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조2800억 엔에서 4% 증가한 1조3300억 엔(약 12조2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미국 관세의 추정 영향을 기존 1000억 엔에서 700억 엔으로 30% 줄였기 때문이다.
현재 순이익은 기존 9300억 엔이 아닌 9700억 엔으로 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기존 예상보다 감소 폭이 줄어든 것이다. 매출 추정치는 전년 대비 3% 감소한 11조7000억 엔으로 변동이 없었다.

소니는 "미국의 추가 관세를 둘러싼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며, 이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관세와 엔화 강세 등 대외적 요인이 여전히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소니의 이번 실적 발표는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대외적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려는 기업의 전략이 성공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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