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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8월 25일 워싱턴에서 첫 회담…3500억 달러 대미 투자 공개 주목

취임 82일 만에 첫 정상외교…동맹 심화와 3국 안보 협력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월 8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방위산업의 날 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월 8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방위산업의 날 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8월 25일 미국 워싱턴에서 첫 정상회담을 한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82일 만의 첫 대면 외교로, 회담에서는 경제·안보 전반에 걸쳐 양국 간 협력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대통령실과 미국 정부는 회담 일정을 최종 확정하고 발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회담 하루 전인 24일 방미해 3~4일간 체류하며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이 최근 막바지 조율을 이어온 통상·투자 분야 협력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직접 언급한 3500억 달러(약 485조 원) 규모의 한국 측 대미 투자 합의가 공개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민간 대기업의 신규 투자 계획 발표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미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 결과를 공동성명 형태로 발표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문서화된 합의가 도출될 경우 양국 정상은 동맹의 심화와 확장, 인도·태평양 전략 내 협력 강화 의지를 외교적으로 천명하게 된다. 특히 한·미·일 3국 간 안보 공조의 중요성도 공동성명에 포함될 전망이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는 한·일 관계 개선과 3국 협력의 외교적 가치를 전임 정부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앞서 일본과 미국을 잇따라 방문해 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한·미·일 공조에 대한 실무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오는 15일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 등 주요 국내 일정 직후 이뤄지는 이번 방미는, 이재명 대통령이 출범 이후 구상해온 외교 전략을 국제 무대에서 본격 가동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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