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SEC 암호화폐 ETF 승인심사 전면 폐지

페이팔- 리플 결제 동맹 제휴... CBOT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 "패스트 트랙"
미국 재무부/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재무부/사진=로이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에 자금이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SEC 암호화폐 ETF 승인심사 폐지가 탄력을 받고 있다. SEC 암호화폐 ETF 승인심사가 폐지되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물론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 등 많은 가상 암호화폐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암호화폐 ETF를 개별 승인 없이 상장할 수 있도록 규정 변경을 요청하는 서류를 제출했다. 이 요청이 승인되면 발행사는 180일 이상 걸리던 절차를 생략하고 표준 요건만 충족하면 상장이 가능해진다. CBOE가 제출한 19b-4 규정 변경안은 우선 비트코인 ETF를 포함한 상품 기반 신탁지분에 적용된다. ETF 발행사는 SEC 개별 승인 없이 표준화된 상장 기준에 따라 ETF를 상장할 수 있다.

SEC는 이완 관련해 암호화폐 ETF 상장에 필요한 심사 기간을 기존보다 크게 단축하는 ‘75일 규정’ 도입을 검토 중이다. 19b-4 절차를 생략하고 S-1 서류만으로 ETF 상장이 가능해진다. 상장 대상 ETF의 기초 자산은 최소 6개월간 지정 계약 시장에서 거래돼야 하며, 전체 자산 중 85% 이상이 환매 가능하지 않을 경우 지분 스테이킹과 유동성 리스크 관리 프로그램이 요구된다. 이번 규정 변경이 승인될 경우 10월 10일 승인 예정인 솔라나(Solana, SOL) ETF가 해당 요건을 충족한다. SEC가 승인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의 현물 기반 환매 구조가 XRP ETF 승인 속도를 높일 수 있다.

SEC는 암호화폐 ETF에 대해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XRP와 솔라나 ETF는 4분기 중 현물 상환(인카인드) 창출 및 환매 방식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리플 XRP은 8월15일 운명의 날을 앞두고 있다. SEC 암호화폐 현물 ETF 승인의 전제 조건이 되는 연방 법원의 SEC 소송철회 승인 여부가 이때 결정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Ripple) 간의 장기 소송이 8월 15일 또 한 번의 중요한 기로에 서게 된다. 이 기한까지 SEC는 항소심 관련 논의 상황을 항소법원에 공식 보고해야 한다. SEC는 앞서 항소 절차를 일시 중단하고 리플 측과 비공개 논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전 SEC 변호사 마크 페이글(Marc Fagel)은 이번 기한이 소송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항소 포기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항소 법원은 매 리테일(개인) 투자자 대상의 XRP 판매가 증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결한 바 있다.기관 대상의 XRP 판매는 여전히 규제 공백 상태에 놓여 있다. 이번 소송은 향후 암호화폐 관련 법적 프레임워크에 중요한 선례를 남길 가능성이 있다.SEC 리플은 XRP 프로그램 판매 항소 철회 여부를 발표한다. SEC가 항소를 철회할 경우 XRP 현물 ETF 시장 개설이 가능해진다.SEC 리플 ETF 승인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뉴욕증시 큰 손인 블랙록 XRP 암호화폐 상장지수편드 설계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올해 안에 엑스알피(XRP) 현물 ETF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비트코인(Bitcoin)과 이더리움(Ethereum) ETF의 흥행에 힘입은 것으로 그 열기를 리플에까지 이어가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인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총 88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ETHA) 역시 106억 9,000만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블랙록의 암호화폐 ETF 부문 확장에 긍정적인 수익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월가에서도 XRP ETF 수요가 늘고 나면서 블랙록의 다음 행보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이어 디지털 자산 보유 현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보고서에 엑스알피(XRP)가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페이팔은 ‘Pay with Crypto’ 기능을 도입해 미국 내 상인들이 XRP, 비트코인(Bitcoin, BTC), 이더리움(Ethereum, ETH), 테더(USDT), 솔라나(Solana, SOL) 등 주요 암호화폐와 메타마스크, 바이낸스, 크라켄 등 100개 이상의 지갑을 통해 결제를 수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