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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亞 무역협상 순항에 美·中 합의 기대감↑...스톡홀름서 3차 협상

베센트 "中과 무역 매우 좋은 위치", 8월 12일 무역 휴전 연장 가능성
펜타닐 제한·미국산 구매 증가 조건으로 55% 관세 인하 협상 주목
미국과 중국 관리들은 7월 28일부터 스톡홀름에서 만나 3차 무역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는 무역 휴전을 연장하고 일부 이견을 해결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과 중국 관리들은 7월 28일부터 스톡홀름에서 만나 3차 무역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는 무역 휴전을 연장하고 일부 이견을 해결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몇 주 동안 일본에서 인도네시아까지 아시아 주요 국가들과 관세 협상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세계 양대 경제대국 간 무역 긴장 완화에 대한 희망이 높아지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2일 미국 무역 관리들이 다음 주 28일부터 스톡홀름에서 3차 회담을 위해 중국 무역 관리들을 만날 예정이며, 무역 휴전 기한이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베선트는 "중국과의 무역이 매우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양국이 함께 할 수 있는 다른 많은 일들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의 공산품 과잉과 경제적 불균형부터 중국의 이란·러시아 석유 구매까지 다양한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그리 멀지 않은 장래에" 중국을 방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수요일 중국이 미국과 "합의를 강화하고 오해를 줄이며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8월 12일 기한 이후 무역 휴전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중국이 펜타닐 생산 억제와 미국 제품 구매 증가 등 미국의 주요 우려 사항을 해결한다면 미국이 중국 제품에 대한 포괄적 관세(현재 55%까지)를 낮추는 데 동의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Natixis의 알리시아 가르시아-에레로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거래를 살펴보면 미국의 1순위 목표는 실제로 시장 접근"이라며 "두 번째 목표는 중국을 고립시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이 세계 2위 경제대국에 대한 항공기, 에너지, 농산물 판매를 늘리는 대가로 중국에 대한 펜타닐 관련 관세를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번 주 트럼프는 미국이 여러 아시아 국가에 이전 위협보다 낮은 관세(일본 15%, 필리핀·인도네시아 19%)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본은 거래의 일환으로 최대 5500억 달러를 투입하고 미국 자동차, 쌀 및 기타 농산물을 구매할 것이라고 트럼프가 밝혔다.

유라시아 그룹의 댄 왕 중국 이사는 "일본과의 막판 합의는 미국이 어떤 형태로든 양보할 수 있는 한 관세를 낮출 의향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유라시아 그룹은 중국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로 약속한다면 미국이 연말까지 펜타닐 관련 관세 20%를 폐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거래가 본질적으로 구매 협정에 해당하며, 중국이 2020년 1단계 미·중 무역협정에 따라 약속했지만 충족하지 못했던 2000억 달러 상당의 미국 수출품 추가 구매와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많은 관측통들은 최근의 무역 긴장으로 인해 트럼프가 2019년 중국에 대한 첫 무역 공세에 비해 덜 유리한 위치에 놓이게 되었다고 믿고 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중국 수입품에 대한 145% 부과금을 철회했고, 중국의 희토류 자석 수출 중단으로 자동차 제조업체 등의 생산이 중단되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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