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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관세 협상가, 8월 1일 시한 앞두고 다음 주 美서 '막판 협상' 돌입

아카자와 특사, 8차례 무역 회담 위해 워싱턴 방문… 25% 발효 앞두고 '타결' 총력
日 선거 직후 방문, 美 재무장관과 '신뢰 강화' 강조… 자동차 관세 해소 '핵심 쟁점'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7월 19일 오사카 엑스포 2025 미국관을 방문한 날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부흥상의 반응에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7월 19일 오사카 엑스포 2025 미국관을 방문한 날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부흥상의 반응에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일본의 최고 관세 협상가인 료세이 아카자와(Ryosei Akazawa) 특사가 8월 1일 일본에 대한 25%의 관세가 발효되기 전, 다음 주 초 미국을 방문하여 8차 무역 회담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는 생활비 상승에 대한 불만 속에서 집권 여당이 다수당 지위를 잃을 수도 있는 20일 일본 참의원 선거 직후 이루어지는 중요한 외교 행보로 주목된다고 20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
아카자와 특사는 19일 오사카 세계박람회에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동행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양측이 합의할 수 있는 공통점을 찾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베센트 장관과 엑스포에 대통령 대표단의 단장으로 방문했을 때 "우리의 신뢰를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공식적인 관세 협상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아카자와 특사는 관세 부과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이러한 발언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베센트 장관이 총리 집무실에서 약 30분간 가진 회담에서 양측이 "좋은"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일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초 8월 1일 시한까지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하면서 관세에 대해 미국으로부터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고군분투해 왔다.
아카자와 특사는 이미 7차례 미국을 방문했으며, 지난 6월 중순 G7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회동을 가질 때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결국, 미국은 지난 7월 초 일본에 25% 관세율 계획을 서한으로 통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시행한 관세 조치 중 하나는 미국으로의 차량 수입에 대한 25% 관세로, 이는 양국 간 무역 협상에서 주요 걸림돌이 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은 일본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 부문이므로, 이 관세는 일본에 심각한 타격으로 여겨지고 있다. 일본은 이번 협상을 통해 이 자동차 관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아카자와 특사의 워싱턴 방문이 막바지에 다다른 관세 협상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그리고 일본이 만족할 만한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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