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야드 아이허브(iHerb) 센터에 사보이 WMS 도입
연내 2단계 자동화로 중동 전자상거래 수요 대응
연내 2단계 자동화로 중동 전자상거래 수요 대응

보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통합지구에 있는 아이허브(iHerb) 주문처리 센터에 프랑스 사보이(Savoye)의 오다티오(ODATiO) 창고관리시스템(WMS)을 설치했다. 사우디 특별통합물류지구(SILZ) 회사가 운영하는 시설에서 창고관리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상품 수령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 자동화
새로 도입한 시스템은 아이허브 요구에 맞춰 상품 수령과 품질 검사, SKU(재고관리 단위) 수준 추적, 재고 보충, 주문 피킹, 출고 배송 등 주요 운영 과정 전반을 관리한다. CJ대한통운은 비즈니스 룰 엔진으로 재고 보충 수준을 맞춤화하고 부가가치 서비스를 작동시키며 피킹 방법을 조정해 확장성과 대응력을 유지할 수 있다.
사우디 SILZ 컴퍼니의 파디 빈 살레 알부하이란 최고경영자는 이번 성과를 두고 "기술 성과 그 이상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물류 효율성과 세계 시장 도달을 이끄는 통합 생태계 구축"이라고 평가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 연내 2단계 자동화로 처리 물량 대폭 확대
올해 말 예정된 2단계에서는 오다티오를 X-PTS 셔틀과 구역 간 피킹 같은 자동화 시스템과 연결해 매일 최대 1만5000건의 주문을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보이 미들이스트의 알랭 카둠 전무이사는 "배포를 단계마다 나눠 진행하면 자동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동시에 가치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됐다. 그는 또 사우디아라비아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2025년 279억 6000만 달러(약 38조 4100억 원)에서 2030년 494억 9000만 달러(약 67조 9900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확장 가능한 지능형 물류 기반시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통합 물류허브가 되려는 사우디 왕국의 목표를 앞당기고 중동 지역 물류와 전자상거래 부문을 강화해 사우디 비전 2030을 뒷받침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중동 지역 전자상거래 시장 급성장과 함께 국내 물류기업들의 현지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