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그레이스케일 GDLC "뉴욕증시 사상 첫 XRP 복합 편드 출시"

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SEC가 리플에 직접 노출되는 ETF 승인을 최초로 허용했다. SEC는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디지털 대형주 펀드(Digital Large Cap Fund, GDLC)를 정식 상장지수펀드(ETF)로 전환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 펀드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그리고 XRP를 포함한 복수의 알트코인에 대한 노출을 제공하는 구조다.
이번 승인으로 그레이스케일의 GDLC는 미국 내 최초로 XRP를 포함한 다중 암호화폐를 추종하는 ETF가 되었으며, 이는 향후 단일 토큰 기반 ETF 출시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EC는 이번 결정을 앞두고 그레이스케일의 수정된 S-3 등록 서류를 검토했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기반 현물 ETF만이 정식으로 승인된 상태다. 앞서 1월에는 SEC가 비트와이즈(Bitwise)의 BTC·ETH 복합 ETF를 승인한 바 있다. XRP 기반 단일 ETF는 아직 승인되지 않았지만,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들은 XRP, 솔라나(SOL) 등 주요 알트코인 ETF들이 올해 하반기 대거 승인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미 브라질은 2월에 세계 최초의 XRP 현물 ETF를 승인했으며, 캐나다 토론토증권거래소(TSX)에서는 6월부터 XRP 현물 ETF 거래가 시작되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가 리플 현물 ETF를 마침내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비크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는 이미 상장되어 있다. 여기에 리플 까지 승인되면 비트코인 이더리움 엑스알피 등 가상화폐 빅3는 모두 ETF거래가 시작된다. 블룸버그는 엑스알피(XRP, 리플) 기반의 뉴욕증시 현물 ETF의 2025년 내 승인 확률을 기존 85%에서 95%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승인이 확실하다는 분석으로 판단된다. 블룸버그는 그 근거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ETF현물 승인에 적극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XRP 외에도 라이트코인(LTC)과 솔라나(SOL) 기반 현물 ETF 승인 확률 역시 모두 95%로 상향됐다. 이들 자산의 승인 확률은 그동안 90% 수준으로 평가됐었다. 도지코인(DOGE)을 기반으로 한 현물 ETF 역시 높은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비트와이즈(Bitwise), 21셰어스(21Shares) 등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관련 제안을 낸 상태이다.
카르다노(ADA), 폴카닷(DOT), 아발란체(AVAX) 등 다른 주요 알트코인에 대해서도 95%의 승인 가능성이 유지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들 암호화폐에 대해 SEC가 상품(commodity)으로 간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뉴욕증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2025년이 알트코인 ETF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엑스알피(XRP) 커뮤니티가 리플(Ripple)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오랜 법적 분쟁 종결을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SEC의 항소 철회 여부가 마지막 변수로 남아 있다. 하지만 전 SEC 수석 변호사 마크 파겔(Marc Fagel)은 해당 절차가 수 주 이상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리플 측이 항소를 먼저 철회한 이후 SEC의 공식적인 항소 취하 절차가 남아 있는 상태다. 파겔은 엑스에서 한 커뮤니티 질문에 답하며, SEC는 내부 투표를 거쳐 항소 철회를 결정한 뒤, 양측이 관련 서류를 법원에 제출하고 나서야 사건이 종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절차가 수 주 이상 소요될 수 있으며, 일정이 빠르게 진행된다 해도 명확한 시간표는 없다고 밝혔다. SEC의 공식 항소 철회가 이뤄져야만 지방법원의 최종 명령이 효력을 가지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앞서 판사 애널리사 토레스(Analisa Torres)가 리플과 SEC 양측이 제출한 공동 종결 요청을 기각하면서, 커뮤니티의 조기 종결 기대감은 한 차례 꺾인 바 있다. 파겔은 이번 소송이 단순히 리플 측 항소 철회만으로는 종결되지 않는다고 지속적으로 지적해왔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