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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슈나이더와 UAE서 '에너지 동맹'…중동 스마트홈·빌딩 시장 선점 나선다

LG 커넥티드 홈 생태계와 슈나이더 에너지 관리 플랫폼 연동
GCC서 시범사업 후 중동 전역 확대…ESG·디지털 전환 가속
김사녕 LG전자 걸프법인장(왼쪽)과 아멜 샤들리 슈나이더 일렉트릭 걸프지역 총괄사장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스마트홈·빌딩 에너지 솔루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김사녕 LG전자 걸프법인장(왼쪽)과 아멜 샤들리 슈나이더 일렉트릭 걸프지역 총괄사장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스마트홈·빌딩 에너지 솔루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세계적인 에너지 관리 전문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협력해 중동 스마트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양사는 스마트홈을 넘어 빌딩까지 아우르는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에너지 효율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스마트 주거 환경을 구축해 시장 공략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2일(현지시각) 히든 와이어즈 보도에 따르면 LG전자 걸프법인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스마트홈과 에너지 관리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LG전자의 김사녕 걸프법인장과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아멜 샤들리 걸프지역 총괄사장이 참석해 서명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전자의 커넥티드 홈 생태계와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통합 에너지 관리 플랫폼인 '에코스트럭처(EcoStruxure)'와 '스페이스로직 KNX(SpaceLogic KNX)'가 연동된다. 소비자들은 하나의 통합 시스템으로 가전제품 제어는 물론, 가정 내 에너지 사용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 "에너지 효율·자동화로 새로운 가치 창출"


아멜 샤들리 사장은 "LG전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더 스마트한 에너지 사용, 원활한 자동화, 향상된 사용자 경험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라며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한 주택을 위한 디지털 전환이라는 우리의 비전을 가속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양사는 에너지 효율적인 자동화와 지능형 주거 환경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 ESG·탄소중립 시대…'스마트 인프라'가 핵심


이번 협력은 최근 중동 지역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디지털 전환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전 세계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34%가 건물에서 나오는 만큼, 에너지 효율을 높인 스마트 인프라 구축은 탄소중립의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양사의 기술 결합이 중동 지역의 주거와 상업용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을 크게 앞당길 전망이다.

양사는 공동 실무 그룹을 꾸려 시장 동향과 사업 기회를 공유하며 협력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우선 걸프협력이사회(GCC) 6개국을 시작으로 협력 범위를 중동 전역으로 넓혀나갈 예정이다. 앞으로 GCC 국가에서 시범 사업과 공동 마케팅을 추진해 협력의 기반을 다지고, 중장기적으로는 협력 범위를 세계 시장까지 넓혀나갈 것으로 보인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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