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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3개 변수에 주가 흐름 갈린다

테슬라 로보택시가 6월 22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시내를 주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로보택시가 6월 22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시내를 주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테슬라 주가가 6월 30일(현지시각) 다시 하락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크고 아름다운’ 감세법을 ‘완전히 미친 짓’이라고 다시 공격한 뒤 주가가 또 떨어졌다.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가 무사히 시작된 데 힘입어 지난 23일 8% 폭등했던 테슬라 주가는 24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해 당시 주가 상승세를 모두 까먹었다.
테슬라 로보택시 출범이 “뉴스에 팔아라”도 아니고, 그렇다고 주가 상승 기폭제가 된 것도 아니게 된 가운데 이제 향후 주가 흐름을 좌우할 변수 3가지에 투자자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출하


가장 임박한 변수는 오는 2일 발표되는 테슬라의 2분기 출하 성적이다.

기대는 낮다.

머스크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 재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그 와중에 극우 성향까지 내보이면서 테슬라 핵심 소비자 층인 진보 성향 소비자들이 테슬라를 떠나고 있다.

외국에서도 테슬라는 과거 머스크와 트럼프 간 브로맨스 속에 트럼프 관세전쟁의 상징처럼 돼버려 인기가 추락하고 있다.

이 때문에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테슬라의 출하 급감 흐름이 지속됐을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올 2분기 테슬라 전 세계 출하 대수가 약 38만6000대에 그쳤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44만4000대에 비해 13% 급감한 규모가 된다.

최근 전망은 이런 시장의 일반적 전망보다 더 어둡다.

현재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2분기 출하 대수가 전년동기비 20% 급감한 35만5000대에 그쳤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연초만 해도 달랐다.

올 2분기 출하 대수가 약 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 순익


테슬라는 출하 성적 공개 3주 뒤인 오는 22일 올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출하가 급감하는 터라 실적 역시 동반 추락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현재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 2분기 주당순익(EPS)이 0.44달러로 1년 전 0.52달러에 비해 15% 급감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2분기 순익 전망 역시 연초에는 장밋빛이었다.

애널리스트들은 2분기 테슬라 EPS가 지난해 2분기에 비해 63% 폭증한 0.85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저가 신차


테슬라 베스트셀러인 모델Y의 뒤를 이어 테슬라 수요를 끌어올릴 저가 신차 출시가 테슬라 주가를 좌우할 또 다른 변수다.

이 역시 기대감이 점차 옅어지고 있다.

머스크가 제시한 ‘레드우드’ ‘모델2’ 등으로 부르는 새 보급형 전기차 출시 시기는 올 하반기다.

언제 이 보급형 전기차가 출시돼도 이상할 것이 없다.

라스 모라비 테슬라 기술 담당 부사장은 올해 새 모델들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세부 내용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새 모델이 올해 안에 출시될지 장담할 수 없다.

테슬라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도 여러 차례 출시 일정이 연기된 뒤에야 간신히 시장에 나왔다.

머스크는 2019년 11월 프로토타입을 공개하면서 2021년 말 출시를 예고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공급망 차질 속에 그는 2021년 8월에 사이버트럭 생산 일정을 2022년으로 연기했다.

그러나 2022년 11월 테슬라 사이버트럭 생산 시점은 2023년 말로 연기됐다.

사이버트럭은 결국 당초 계획보다 2년이 지난 2023년 11월에야 출시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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