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 발사장치 탑재한 8만톤급 세계 최대 재래식 항모
작년 4월부터 8차례 해상시험…3척 체제로 원해 작전능력 강화
작년 4월부터 8차례 해상시험…3척 체제로 원해 작전능력 강화

중국 국영 CCTV는 이날 중국 해군이 3척의 항공모함을 보유하는 "시대"를 언급하며 푸젠함의 취역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소셜 미디어에 떠도는 푸젠함의 새로운 위성 이미지는 비행 갑판에 전투기를 위해 새로 칠해진 36개의 배치 공간을 보여줬으며, 이는 기존 두 항공모함보다 더 많은 용량이다.
군사 평론가이자 전 인민해방군 교관인 쑹중핑은 새로운 표식이 푸젠함이 "취역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런 다음 항공모함은 항공모함과 항공기 또는 다른 무기 시스템 간의 적응성과 조정을 지속적으로 테스트하기 위해 시험 서비스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쑹 대변인은 더 많은 이착륙 시험과 항공모함 조율 훈련이 필요하기 때문에 올해 말까지 푸젠함이 공식 취역하기 전에 더 많은 해상 시험이 실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범 서비스 기간 중에도 실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Type 003급 항공모함인 푸젠함은 지난해 4월부터 8번의 해상 시험을 거쳤다. 최신 시험은 선박 동력 시스템의 내구성, 고속 기동 시 안정성, 이착륙 시 안정성에 중점을 뒀다. 중국이 운용 중인 두 척의 항공모함인 랴오닝함과 산둥함은 취역하기 전에 각각 13개월과 19개월의 해상시험을 거쳤다.
푸젠함은 미 해군 외에서 전자기 발사 투석기와 체포 회수 시스템을 갖춘 최초의 항공모함이다. 이를 통해 함선은 더 무거운 비행기를 발사할 수 있으며 기존의 스키 점프 데크보다 더 자주 발사할 수 있다. 배수량이 8만t 이상인 푸젠함은 세계에서 가장 큰 재래식 동력 전함이다.
국영 방송사 CCTV는 이 항공모함이 "중국 해군의 연안 방어 및 장거리 해상 호위 작전 수행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면서 "항공모함 함대의 기동성을 높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CCTV 군사 평론가인 웨이 둥쉬는 방송에서 세 척의 함정이 유지 보수를 위해 교대할 수 있으며 "임무를 위해 대기하고 배치를 위해 바다에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두 척의 중국 항공모함은 이달 들어 서태평양에서 중국 최초의 합동 원해 항공모함 훈련을 시작했다.
투석기 발사를 위해 설계된 전투기인 J-15T 여러 대가 푸젠함에서 발견됐다. 이는 함정이 본격적인 작전 능력을 갖추기 위한 준비 단계에 있음을 보여준다.
호주 전략 정책 연구소의 선임 분석가 말콤 데이비스는 푸젠함의 취역이 인민해방군 해군의 목표인 "진정한 청해 해군 강국"이 되는 길을 닦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 함정이 해군에 "대형 갑판" 항공모함 운영 경험을 제공하고 "건조 중이며 푸젠함보다 큰 004형 핵 추진 항공모함"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푸젠함의 취역은 중국의 해군력 증강과 서태평양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미국과의 군사적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3척의 항공모함 체제는 중국이 대만 해협과 남중국해는 물론 제2도련선 너머까지 작전 반경을 확장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
전자기 투석기를 탑재한 푸젠함은 기존 스키 점프 방식보다 효율적으로 항공기를 운용할 수 있어 작전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중국이 미국의 항공모함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분석된다.
중국의 항공모함 3척 체제 완성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군사 균형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과 동맹국들의 대응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역내 군비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