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6월 1일부터 관세 부과 계획 이틀 만에 철회
이미지 확대보기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오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으로부터 EU 관련 50% 관세 부과 시한을 6월 1일에서 연장해 달라는 전화를 받았고, 나는 7월 9일로 연기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EU 집행위원장은 협상이 신속하게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이 문제에 관심을 보여줘 고맙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EU와의 관세 협상에서 진전이 이뤄지지 않자, 6월 1일부터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가 이틀 만에 이 시점을 대폭 늦췄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2일 ‘미국 해방의 날’에 EU에 20%의 상호 관세 부과를 발표했다가 7월 9일까지 90일간 시행을 유예하고 각국과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고, 미국의 EU에 대한 관세 부과에 우려를 전달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올린 글에서 "미국 대통령과 좋은 통화를 했고, 좋은 합의에 도달하려면 7월 9일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EU와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긴밀한 무역 관계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유럽은 협상을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전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라르스 클링바일 독일 재무장관은 25일 독일 매체 빌트와 한 인터뷰에서 "지금 필요한 것은 더 이상의 도발이 아니라 진지한 협상"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EU에 대한 미국의 무역적자가 연간 2500억 달러(약 342조원)가 넘는다고 주장한다. EU는 미국이 서비스 부문에서 흑자를 내고 있어 상품·서비스 부문 무역수지를 합하면 미국의 무역적자가 500억 유로(568억 달러·약 78조원)가량이라고 반박했다.
EU는 대미 협상에서 자동차를 비롯한 공산품에 대한 상호 무관세와 미국산 에너지, 무기, 일부 농산물 수입 확대 등을 제안했다. 또 미국이 요구하는 디지털 규제와 농식품 검역 규제 완화 등은 EU의 관련법을 개정해야 가능하기에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EU가 강조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