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컨소시엄 6조 루피아·한국 컨소시엄 6조 3000억 루피아 분담, 공공민간협력사업 방식 채택

◇ 미국 주도 컨소시엄, 6조 루피아로 20개동 건설
미국 컨소시엄은 PJ-IC 인터내셔널, 비인베스트, 외즈튀르크 홀딩스, 프로멕 조인트 벤처 등 4개 기업으로 구성되며, 브루나이·터키·스페인 기업들과도 협력관계를 맺었다. 이들은 6조 루피아(약 5070억 원)을 투자해 20개 동의 아파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IKN으로 이주할 근로자와 공무원들의 장기 주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기획됐다. IKN 지역 정부 활동이 늘어나면서 주택 공급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번 투자가 해결책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컨소시엄은 삼성물산과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브란타스 아비프라야가 주축이 된다. 총 투자규모는 6조3000억 루피아(약 5323억 원)로 알려졌으나 분담 규모 등 확정된 것은 없다. 미국 컨소시엄보다 많은 21개 동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IKN 내 통합 주거단지 조성에서 핵심 역할을 맡는다.
◇ 국제사회 신뢰 보여주는 공공민간 협력사업 방식
아궁 위칵소노 IKN 당국 자금조달·투자 담당 부국장은 지난 25일 공식 발표에서 "미국과 한국, 그리고 협력 국가들의 컨소시엄 참여는 IKN 건설에 대한 국제사회의 실질적 신뢰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그는 "공공민간 협력사업을 통한 건설 자금조달 전략이 세계 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음을 입증한다"고 덧붙였다.
공공민간 협력사업 방식은 정부 예산 제약 상황에서 이상적인 자금조달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방식은 투명성과 책임성, 프로젝트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해외 민간부문 참여를 통해 IKN의 새로운 경제성장 중심지로서 투자매력도를 높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해외 민간부문의 참여는 특히 IKN이 높은 투자매력을 지닌 새로운 경제성장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두 컨소시엄의 총 투자규모 12조3000억 루피아는 IKN 인프라 건설 가속화를 위한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이번 투자는 현대적이고 포용적인 세계 수준의 신수도 건설에 대한 인도네시아 정부 의지를 더욱 분명히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