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가 전기 세단 ‘아이오닉6’의 부분 변경 모델을 공개하면서 고성능 ‘N’ 모델의 출시를 공식화했다.
3일(이하 현지시각) 일렉트렉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날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새롭게 디자인된 아이오닉6과 함께 ‘N 라인’ 트림을 선보였다.
현대차의 이번 디자인 개선은 아이오닉6이 처음 양산을 시작한 2022~2023년 이후 약 2년 만이다. 현대차는 최근 아이오닉5의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단행한 바 있으며 아이오닉6 역시 이에 발맞춰 외관과 내부 사양을 일부 손질했다.
현대차는 이날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기본형과 함께 ‘N 라인’ 트림도 함께 공개했다. 기존 모델보다 전면부와 후면부 라인을 더욱 날카롭게 다듬어 한층 역동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켰으며 전조등도 더 얇고 예리한 형태로 변경됐다. 특히 N 라인은 일반 모델보다 더욱 공격적인 범퍼 디자인과 디퓨저 라인을 갖췄다.
내부 디자인 역시 개선됐다. 현대차는 “더욱 직관적이고 편안한 주행 경험을 위해 스티어링 휠과 공조 디스플레이를 키우고 물리 버튼이 늘어난 새로운 센터 콘솔과 업그레이드된 내장재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제원과 기능은 향후 공식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공개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고성능 N 모델의 존재였다. 이날 전시장에서 현대차는 명확한 발표 대신, ‘N’ 모델로 추정되는 차량을 사진 배경에 살짝 노출시키는 방식으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 차량은 커다란 이중 리어 스포일러와 확장된 디퓨저 디자인이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일렉트렉은 전했다. 일렉트렉은 “현대차가 아이오닉5 N에 쏟아부은 주행 성능과 기술력을 아이오닉6에도 옮겨올 경우 훨씬 더 매력적인 스포츠 세단으로 재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이오닉6는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으로 7만달러(약 1억원) 이하 차량 중 가장 높은 에너지 효율을 자랑하며 유려한 곡선형 디자인을 강조한 세단 모델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SUV 형태인 아이오닉5보다 시장 반응은 다소 미온적이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이번 디자인 개선을 통해 상품성을 끌어올리고 ‘N’ 모델을 통해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