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초점] “하이브리드 다 어디 갔지?”…토요타 차량 주문 후 수개월 대기

지난 2월 13일(현지 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열린 캐나다 국제 오토쇼에 전시된 토요타 라브 하이브리드 차량.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월 13일(현지 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열린 캐나다 국제 오토쇼에 전시된 토요타 라브 하이브리드 차량. 사진=로이터
토요타자동차의 하이브리드 차량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공급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일부 인기 차종은 최대 9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차량 수요가 폭증하면서 부품 공급업체들이 생산량을 따라가지 못해 차량 출고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로이터는 토요타와 부품 공급업체 관계자를 포함한 10명의 업계 인사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토요타 딜러들의 재고는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전반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유럽의 경우 고객들이 하이브리드 차량을 받기까지 평균 60~70일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20년 대비 약 두 배 수준이다.
토요타는 유럽에서 야리스 크로스 하이브리드, 라브4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의 수요가 특히 많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는 모델에 따라 2개월에서 최대 5개월까지 대기해야 하며, 미국 서부 해안의 한 딜러에서는 지난 2월 중순 기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는 매진됐고 캠리 하이브리드도 일부 차량만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에서는 하이브리드 SUV 이노바 하이크로스를 주문한 소비자가 차량을 받기까지 2개월에서 최대 9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타는 “지난 1년간 모든 지역에서 하이브리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며 “생산 능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난해보다 차량 인도 기간도 개선됐다”고 밝혔다. 토요타는 “현재 부품 공급업체와 토요타 내부의 부품 생산 능력은 연간 생산 계획과 조립 능력에 부합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LMC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 세계 전동차(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최근 5년간 570만 대에서 1610만 대로 약 세 배 늘었다.
전기차가 하이브리드를 대체할 것이란 일부 경쟁 업체들의 예측과 달리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전략을 고수해 왔으며, 이 같은 수요 증가는 그러한 전략이 일정 부분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그러나 공급망 병목현상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과제로 남아있다. 인도 뉴델리에 거주하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소속의 사우가타 다스굽타는 “2023년 1월 하이브리드 이노바 하이크로스를 주문했지만 2024년 8월 딜러로부터 25~30주를 더 기다려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