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은 이날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회'를 개최하고 미국 상호 관세 발표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앞서 이날 오전 5시(한국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 등 대미 주요 수출국을 대상으로 10∼49%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의 상호 관세율은 25%로 △베트남(46%) △중국(34%) △대만(32%) △인도(26%)보다는 낮지만, △일본·말레이시아(24%) △유럽연합(20%) △영국(10%)보다는 높다.
이에 대해 유 부총재는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 조치는 국가별 관세율이 높았고, 대상 국가도 광범위했다는 점 등에서 시장 예상보다 강한 수준이었다. 주요국의 대응 등 향후 전개 상황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국외사무소 등과 연계한 24시간 점검 체제를 통해 관련 리스크 요인의 전개 양상과 국내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적기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면서 "미국 관세정책에 따른 글로벌 교역 여건 변화, 주요국 성장·물가 및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 국내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대해서도 계속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