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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예산 21% 삭감…"美 탈퇴로 심각한 상황"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세계 보건 기구(WHO)가 예산을 이전 대비 21% 삭감할 것이라는 설이 제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탈퇴 선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WHO의 28일자 내부 문건을 입수했다"며 해당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WHO의 오는 2026·2027년 총 예산은 42억달러(약 6조1600억원)으로 이전의 53억달러 대비 11억달러(21%) 줄었다.

해당 문건에는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명의로 "최근 일부 국가들이 국방비 지출을 이유로 공적 개발 원조를 줄인 것, 미국의 발표로 인해 상황이 매우 심각해졌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로이터는 이와 더불어 재정 건전성을 위한 우선 순위 등의 내용을 담은 3월 10일자 내부 문건 또한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WHO는 국가와 자선가, 민간 기부인들에게 추가 기부를 유치하는 한편 직원 계약은 1년 단위로 제한을 둘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취임 직후 "세계 기구들이 코로나19와 기후 위기 등 국제적 위기에 전혀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WHO, UN기후변화협약 등에서 공식적으로 탈퇴를 선언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1기 후반기인 2020년에도 WHO를 탈퇴했으나,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다시 가입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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