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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도체, 첨단 공정 경쟁보다 AI 특화로 '독자적 혁신' 모색

전 TSMC R&D 부사장 "첨단 공정 경쟁 대신 AI 칩 등 특화 분야서 혁신 가능성"
미국 제재 속 자립 노력, 거대 내수 시장과 정부 지원이 성장 동력
반도체 업계의 권위자인 린번젠(林本堅) 대만 국립칭화대 교수. 사진=대만 국립칭화대이미지 확대보기
반도체 업계의 권위자인 린번젠(林本堅) 대만 국립칭화대 교수. 사진=대만 국립칭화대
중국 반도체 산업이 전통적인 첨단 공정 경쟁 대신 자체적인 생태계를 구축하며 인공지능(AI) 분야의 딥시크와 유사한 혁신 기업을 키워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업계 권위자이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 부사장 출신인 린번젠(林本堅) 대만 국립칭화대 교수는 최근 디지타임스 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린 교수는 "중국은 첨단 공정에서 선두를 달리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인공지능(AI)이나 특화된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칩 개발과 같은 다른 분야에서 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자체적인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딥시크는 거대 언어 모델(LLM)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중국의 AI 스타트업이다. 린 전 부사장은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딥시크처럼 특정 기술이나 시장에 집중해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제재가 중국의 첨단 공정 개발에 제약을 가하고 있지만, 이는 역으로 중국 기업들이 자체적인 기술과 솔루션을 개발하도록 장려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린 교수는 "미국의 제재가 중국의 첨단 공정 개발에 제약을 가하고 있지만, 이는 역으로 중국 기업들이 자체적인 기술과 솔루션을 개발하도록 장려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미국의 제재가 오히려 중국 반도체 산업의 자립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중국 반도체 산업의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제시됐다. 린 교수는 "중국은 거대한 내수 시장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반도체 자립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반도체 산업이 단기적으로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가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결국 중국은 막대한 내수 시장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반도체 자립을 향해 꾸준히 나아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러한 전망은 미국의 기술 제재 속에서도 중국이 반도체 산업 발전을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딥시크와 같은 혁신적인 기업의 등장은 중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에 긍정적인 신호로 읽힌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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