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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국제 금값 "돌연 폭등" …트럼프 상호관세 2차 폭탄 "뉴욕증시 비트코인 강타"

금값 골드바/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금값 골드바/사진=로이터
국제 금값 돌연 폭등 …트럼프 상호관세 폭탄 뉴욕증시 비트코인 강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 금값이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3시 45분께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3천36.25달러로, 전장 대비 1.16% 상승했다.

금 현물 가격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14일 사상 첫 온스당 3천 달러선을 넘어선 데 이어 이날 3천38.26달러까지 오르며 종전 최고치 기록을 다시 넘어섰다.
금 선물 가격도 이날 최고치 기록을 다시 세웠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 4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천40.80달러로 전장보다 1.2% 올라 종전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트럼프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 전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하며 안전자산 수요를 키운 게 금값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가자지구 휴전 2달 만에 이스라엘군이 18일 새벽부터 가자지구에 대규모 공습을 재개하면서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번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가 이날 오후까지 4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금 정련업체은 MKS 팸프의 니키 쉴스 애널리스트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재개에 따른 중동 지역 긴장의 고조가 금에 새로운 수요를 불어넣었다"라고 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반등 흐름을 멈추고 다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0.32포인트(-0.62%) 내린 41,581.3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0.46포인트(-1.07%) 내린 5,614.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04.54포인트(-1.71%) 내린 17,504.12에 각각 마감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18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에선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0.5%로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 정책을 본격화한 이후 처음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인 만큼 미국의 상황을 좀더 지켜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본 도쿄 중심부에 있는 일본은행(BOJ) 본점에 일본 국기가 휘날리고 있다.(사진=AFP)

19일 블룸버그통신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 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 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선 일본은행이 단기 정책금리를 0.5%로 동결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 17일 52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원이 동결을 예상했다고 전했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 단기 정책금리를 17년 만에 인상하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다. 같은 해 7월 0.25%, 올해 1월 다시 0.5%로 각각 인상했다. 올 들어 물가와 임금 상승이 커지면서 일본은행이 이달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일부 나왔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이달 들어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전쟁의 신호탄을 쏘아올리면서 조기 인상론이 후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부터 미국에 수입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오는 4월2일 상호관세와 품목별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이에 이번 회의에서는 앞선 금리 인상 효과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판단하기 위해 지켜봐야 한다는 견해가 우세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12일 국회에서 “해외 경제 및 물가 동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걱정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여파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우치다 신이치 부총재도 지난 5일 기자회견에서 “회의 때마다 금리를 인상할 것 같지는 않다”며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시장의 관심은 금융정책결정회의 종료 후 우에다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내놓을 발언이다. 우에다 총재의 최근 발언은 시장의 금리 인상 전망에 대해 명확하게 제동을 거는 모습이 두드러지지 않았다. 이에 그가 다음 행보와 관련해 어떤 신호를 보낼지, 미국의 관세 정책이 일본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경고성 발언이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엔캐리 트레이드(저금리에 엔화를 빌려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전략) 청산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시장에서는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 전후로 엔화 강세로 인한 엔캐리 포지션 되돌림에 대한 우려가 유입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와 같은 청산과 시장 충격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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