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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위성으로 아시아 온실가스 추적 확대…기후기술 새 활용법 개척 촉진

이부키 위성, 중앙아시아 온실가스 농도 측정…투르크메니스탄까지 확대 계획
2027년부터 위성 데이터 활용 확대, GOSAT-GW 데이터 활용…기업 참여도 독려
일본이 위성을 활용하여 아시아 지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추적하는 사업을 확대한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이 위성을 활용하여 아시아 지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추적하는 사업을 확대한다. 사진=로이터
일본이 위성을 활용해 아시아 지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추적하는 사업을 확대한다. 이는 일본의 에너지 절약 기술 활용을 촉진하고, 아시아 국가들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난 주말 닛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
현재 일본의 이부키 위성과 이부키 2호 위성은 몽골,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석유, 가스, 석탄 매장량이 풍부한 지역의 온실가스 농도를 측정하고 있다. 일본은 2026 회계연도까지 투르크메니스탄으로 관측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파리 기후 협정에 따라 모든 국가는 2024년부터 2년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유엔에 보고해야 한다. 위성 데이터는 지상 측정보다 정확하고 광범위한 정보를 제공하므로, 개발도상국의 배출량 감소를 효과적으로 장려할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위성 데이터를 지상 데이터와 결합해 온실가스 흡수 및 배출 수준을 분석하고 있다. 주오 대학교의 마사타카 와타나베 교수는 "위성을 사용하여 기상 조건과 다른 요인들을 고려한 측정을 수행함으로써 배출량을 계산하는 방법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환경성은 2027 회계연도부터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일본 위성 데이터 활용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2025 회계연도 상반기에 발사될 예정인 일본의 새로운 온실가스 및 물 순환 관측 위성(GOSAT-GW)의 데이터도 활용될 예정이다.

일본은 또한 더 많은 기업이 위성 기반 데이터를 사용하도록 장려할 계획이다. GOSAT-GW는 이부키 위성보다 더 상세한 관측을 수행할 수 있어, 특정 기업 또는 지역의 배출량을 추적하고 새로운 활용 분야를 개척할 수 있다.

환경성은 일본 위성 데이터 활용이 확대되면 저공해 일본 장비 및 기술 도입도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달 말부터는 민간 위성 데이터 플랫폼 텔러스를 통해 이부키 데이터를 온라인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국립환경연구소를 통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전문 소프트웨어가 필요했다. 텔러스는 일반 웹 브라우저를 통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여 분석을 더욱 용이하게 한다.
국제사회는 기업의 직접 배출량뿐만 아니라 공급망 전반의 배출량, 즉 스코프 3 배출량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상세한 위성 데이터를 통해 기업은 공급망에서 온실가스가 어떻게 배출되는지 파악하고, 감축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

실제 관측 데이터를 사용하면 기업이 배출량 감소에 대해 '그린워싱'하거나 대중을 오도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배출량 감축 노력을 검증하는 데 위성 데이터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일본의 위성 활용 온실가스 추적 확대는 아시아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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