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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트럼프 집권해도 파월 의장 안 내쫓는다"

바 부의장은 즉각 강등 대상, 이사 교체는 2026년 초에 가능

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기사입력 : 2024-10-22 17:36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2017년 11월 2일(현지시각) 제롬 파월을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2017년 11월 2일(현지시각) 제롬 파월을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물갈이를 단행할 것이나 제롬 파월 의장은 일단 자리를 지킬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특히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기구인 FOMC 멤버인 7명의 연준 이사가 교체 대상이고, 은행감독 담당 마이클 바 부의장은 강등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이 전망했다. 트럼프의 측근들은 파월 의장을 축출하지도 않겠지만, 재지명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고 WP가 전했다.

파월 의장 임기는 2026년에 만료된다. 미국 차기 대통령은 이때 파월 의장을 연임하도록 하거나 새 의장을 지명할 수 있다. 연준 의장과 이사는 대통령이 지명하고 상원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총재는 자체 이사회선출한다.

WP는 “트럼프와 그의 측근들이 대선에서 이기면 트럼프의 요구를 더 잘 들어주는 인사들로 연준을 재편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트럼프가 현직인 파월 의장을 축출하려 하면 시장이 동요하고, 트럼프가 피하고 싶은 미국의 대출 비용이 증가한다”고 짚었다.
WP는 “트럼프가 전례가 없지만, 커다란 논쟁을 불러일으키지 않는 방식으로 연준의 독립성 문제에 접근할 것이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명했던 바 부의장의 강등이 예상된다”고 전직 연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해도 그가 연준 고위 인사를 교체하려면 첫 임기 종료자가 나오는 2026년 초까지 기다려야 한다. 트럼프는 이때 자신이 새로 지명하는 연준 이사가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고위직으로 승진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그렇지만 대통령이 연준의 이사에 대한 직위 강등 권한이 있는지 불확실하다고 WP가 지적했다.

FOMC 회의에서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투표권을 행사하는 연준 이사는 7명이고, 임기는 14년이다. 연준 부의장의 임기는 4년이고, 바 부의장 임기는 2026년에 7월에 끝난다. 바 부의장의 연준 이사 임기는 2032년까지다.
연준 내에서 ‘최고 매파’로 평가받는 미셸 보먼(53) 이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 가능성으로 인해 주목받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최근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 당시인 2018년 보먼을 이사로 지명했다. NYT는 트럼프가 재집권하면 보먼 이사가 은행 감독 담당 연준 부의장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지난 15일 시카고 이코노믹 클럽에서 블룸버그 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연준의 금리 결정에 관여하되 명령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대통령이 (금리를) 조금 더 높이거나 낮춰야 한다고 말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명령할 수는 없지만 금리를 올릴지 내릴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자신이 임명했던 파월 현 연준 의장을 축출할지에 대한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그는 과거 재임 당시 파월 의장을 해임하겠다고 위협한 것에 대해 "그가 금리를 너무 높게 유지하고 있었기렇게 말했고, 내가 옳았다"고 주장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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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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