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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중국, BRICS 확장으로 '새로운 세계 질서' 구축 나서

몸집 불리는 BRICS…회원국 확대 및 '파트너 국가' 모델 추진
"G7 대항마 넘어 G20 대체 목표"…러시아·중국의 야심

박정한 기자

기사입력 : 2024-10-22 17:40

러시아와 중국, 브릭스 확장에 열렬한 관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와 중국, 브릭스 확장에 열렬한 관심. 사진=로이터
러시아가 BRICS 확장 이후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개최하며 'G7 대항마' 구축에 시동을 건다.

중국과 함께 BRICS를 중심으로 새로운 세계 질서를 만들고자 하는 러시아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국제적 고립 탈피 및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21일(현지 시각) 닛케이가 보도했다.

이번 주 화요일에서 목요일(현시 시각)까지 러시아 카잔에서 개최되는 BRICS 정상회담에서는 회원국 추가 확대 및 새로운 금융 시스템 구축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올해 초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아랍에미리트가 새롭게 가입하면서 BRICS의 규모는 더욱 커졌으며,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34개국이 정회원 또는 파트너 자격 획득을 희망하고 있다.
러시아는 '파트너 국가' 모델을 통해 BRICS 참가국을 늘리고 영향력을 확대하려고 한다. 중국 역시 개발도상국을 결집해 G7에 대항하는 세력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크리스토퍼 위퍼 우즈베키스탄 매크로 어드바이저리 CEO는 "러시아와 중국은 BRICS를 단순한 경제협력체를 넘어 강력한 정치·무역 블록으로 성장시켜 G7의 지배력을 깨뜨리고 궁극적으로는 G20을 대체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서방 제재 영향을 최소화하고 달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BRICS 내 새로운 금융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통화 바구니를 활용한 결제 시스템 도입 및 공동 투자 프로그램 확대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인도는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우려해 BRICS 회원국 추가 확대에 신중한 입장이다. 스와룹 굽타 EIU 수석 분석가는 "인도는 BRICS 확장 속도 조절을 요구하고, 브라질과 협력해 중국을 견제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와 중국이 주도하는 BRICS 확장은 한국 경제에 다양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회와 위협 요인이 공존하는 가운데 한국은 변화하는 국제 질서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BRICS 회원국 및 파트너 국가 확대는 한국 기업에 신흥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아프리카, 중남미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에 대한 수출 및 투자 확대를 모색해야 한다.
다만, 중국 기업과의 경쟁 심화에 대비해 기술력 및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틈새시장 공략 등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BRICS 확장으로 중국의 원자재 수요가 증가할 경우 한국 경제는 원자재 수급 불안정 및 가격 상승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

원자재 수입처 다변화, 자원 재활용 및 대체 소재 개발 등을 통해 원자재 수급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

BRICS 확장은 중국 중심의 경제블록 형성을 가속할 수 있다. 이는 한국 경제의 대외 의존도를 심화시키고, 미·중 갈등 심화 시 경제 안보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EU 등 주요 국가들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신남방정책 등 시장 다변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BRICS 회원국들이 새로운 금융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는 것은 국제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다. 환율 변동성 확대, 자본 유출입 변화 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국제 금융 시장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금융 시스템 안정성 강화 및 리스크 관리 역량 제고에 힘써야 한다.

G7과 BRICS 간의 대립 구도가 심화할 경우 한국은 균형 외교를 통해 국익을 극대화해야 한다. 특정 국가 또는 블록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지양하고, 국제 사회에서 역할과 위상을 강화해야 한다.

BRICS 확장은 한국 경제에 기회와 위협을 동시에 제공한다. 한국은 변화하는 국제 정세를 냉철하게 분석하고, 능동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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