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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국제유가 돌연 급등 "뉴욕증시 트럼프 트레이드 과열"

원달러 환율 1380원 돌파

김대호 연구소장

기사입력 : 2024-10-22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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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제유가가 돌연 급등하고 있다.

22일 뉴욕증시외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대비 1.34달러(1.94%) 상승한 배럴당 70.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18일) WTI는 종가 70달러선을 이달 1일 이후 처음으로 밑돈 바 있다. 영국산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대비 1.23달러(1.68%) 높아진 배럴당 74.29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2거래일 만에 종가 74달러선을 되찾았다.

뉴욕증시에서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폭발하면서 달러환율 비트코인 그리고 국채금리가 요동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의 승리 전망이 우세한 데 따른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나타나면서 22일 결국 1,380원을 돌파했다.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막대한 국채 발행, 대규모 관세 부과에 따른 인플레이션 심화 등이 달러-원 환율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깔려 있다.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을 전장 서울 외환시장 주간 거래(오전 9시~오후 3시 반) 종가(1,369.70원) 대비 9.10원 상승한 1,378.80원에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주간 거래 종가 1,375.20원보다는 3.60원 상승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한 것은 '트럼프 트레이드'에 따라 미국 국고채 금리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디시전데스크HQ(DDHQ)의 자체 예측 결과, 트럼프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52%로 해리스 부통령(42%)을 크게 앞섰다. 트럼프 후보가 해당 분석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제친 것은 지난 8월 말 이후 처음이다. 뉴욕증시에서는 트럼프 당선이후 미국의 대규모 국채 발행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물량 부담으로 미국 국고채 금리는 상승하고, 이에 달러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뉴욕증시에서는 또 교역 상대국에 대한 대규모 관세 부과는 '인플레이션 재심화→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 국고채 10년물은 오전 2시 8분 현재 4.178%까지 상승했다. 미국 국고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달러인덱스(DXY)는 103.909로 104 턱밑까지 올라섰다. 달러인덱스는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의미한다. 정을 약간 지나 달러-원 환율은 1,380.20원으로 1,380원 선을 넘기기도 했다. 이후 미국 국고채 금리가 소폭 반락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1,380원 밑에서 마감하게 됐다.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주가가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두고 2거래일만에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141.80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17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140.89달러)를 경신했다. 시가총액도 3조4천740억 달러로 불어나며 같은 시간 시총 1위 애플(3조5천880억 달러)과 격차를 좁혔다. 미국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목표 주가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 은행은 지난 18일 AI 칩 수요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190달러로 제시했다. 기존 165달러보다 25달러 높은 가격이다.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을 전량 위탁 생산하는 TSMC는 지난 17일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에 출연해 "블랙웰을 완전히 생산 중이며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블랙웰 수요는 미쳤다(insane)"고 말한 바 있다.

뉴욕 유가는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높아지는 양상을 보이면서 급반등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자택이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는 사건까지 일어나면서 중동의 정세는 다시 긴박해지는 모양새다. 팔레스타인의 친이란 무장정파 하마스 수장 야히야 신와르의 사망을 계기로 휴전 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는 기대는 금세 사그라들고 말았다. 중국 인민은행은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중단기 만기에 걸쳐 모두 25bp(1bp=0.01%포인트)씩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반 대출의 기준이 되는 1년물 LPR은 3.10%로,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물 LPR은 3.60%로 각각 낮춰졌다. 판궁성 인민은행장은 지난 18일 LPR이 20~25bp 낮아질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실제 인하폭은 예고범위의 상단에서 결정된 셈이다.

뉴욕증시는 10월 넷째 주 첫 거래일을 혼조세로 출발했다. 3대 지수가 주간 기준 6주 연속 상승세를 달성한 후 빅테크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기다리며 숨 고르기 하는 형세다. 3대 지수는 전거래일인 지난 18일, 일제히 상승 마감한 바 있다. 넷플릭스를 위시한 주요 기업들의 강력한 실적 보고서가 시장을 끌어올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3대 지수 모두 6주 연속 오르며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연중 최장 상승세를 기록했다. 테슬라와 아마존 주가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에 속한 7종목 가운데 엔비디아·애플·알파벳(구글 모기업)은 상승세, 마이크로소프트·테슬라·아마존·메타(페이스북 모기업)는 하락세로 장을 열었다. 엔비디아는 2%대 상승세로 나스닥지수를 지지하고 있다.
이날 발언에 나선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재 미국 경제는 강하고 안정적이지만, 향후 전망에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점진적으로 신중하게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1월 기준금리를 25bp(1bp=0.01%) 인하할 확률은 91.7%, 동결 확률은 8.3%로 반영됐다. 유럽증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0.66%, 영국 FTSE지수는 0.21%,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39% 각각 밀렸다.

팀국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 등 자사 기기에 탑재할 예정인 인공지능(AI) 도구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쿡 CEO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팟의 '클릭 휠'이나 아이폰의 '터치스크린'처럼 혁신적"이라며 "이 AI 도구가 이미 나의 생활을 바꿔 놓았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지난 10년간 누려왔던 장기 강세장이 끝났으며 향후 10년간 평균 수익률이 채권 수익률을 넘기 어려울 것이란 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전망이 나왔다. 데이비드 코스틴 수석 주식전략가가 이끄는 골드만삭스의 주식전략팀은 최근 보고서에서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총수익률(배당재투자 포함)이 향후 10년간 연평균 3%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S&P 500 지수의 역사적인 장기 연평균 총수익률인 11%에 크게 못 미치는 수익률이다. 골드만삭스는 10년 뒤인 2034년 S&P 500 지수의 투자 성과가 미 국채 수익률에 뒤질 확률이 72%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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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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