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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올해 세 번째 금리 인하...12월 추가 인하 시사

이수정 기자

기사입력 : 2024-10-18 06:09

2024년 10월 17일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에서 약 30km 떨어진 브르도 성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통화정책회의 이후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10월 17일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에서 약 30km 떨어진 브르도 성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통화정책회의 이후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유럽중앙은행(ECB)은 17일(현지시각)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정책금리를 인하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ECB는 이날 정책금리를 지난달에 이어 2회 연속 인하하며 시장 예상대로 예금금리를 25bp 낮춘 연 3.25%로 조정했다. ECB는 또한 기준금리를 연 3.65%에서 3.40%로 인하하고, 한계 대출 금리를 연 3.90%에서 3.65%로 하향 조정했다.

ECB는 이들 세 가지 정책금리 가운데 예금금리를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한다.
ECB의 금리 인하는 경제지표 부진과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 이하로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ECB의 기준금리 연속 인하는 2011년 12월 이후 거의 13년 만에 처음이다.

ECB 이사회는 금리 인하 이후 성명을 통해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필요한 기간 동안 정책금리를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CB의 이번 금리 인하는 유로존의 헤드라인 물가 상승률이 2021년 이후 처음으로 2% 미만으로 하락한데다 민간 부문 활동 둔화와 그동안 회복 탄력성을 유지하던 고용 시장에 균열이 생긴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7%로 잠정치인 1.8% 대비 더 낮아졌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최근의 상황은 인플레이션이 적시에 목표치로 복귀할 것이라는 우리의 확신을 강화한다"면서 “모두에게 분명한 것은 우리 인플레이션 전망의 상방 위험보다 하방 위험이 더 크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또한 유로존의 경기침체 가능성은 작다고 밝혔으나 성장에 대한 위험이 여전히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ECB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 3월까지 모든 통화정책회의에서 ECB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 3월 이후 ECB의 정책 완화 속도가 둔화하면서 2025년 말 정책금리가 2%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시장에서는 올해 마지막 회의인 12월 ECB 정책회의에서 50b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20%로 반영했다.

미즈호 인터내셔널의 에블린 고메즈-리히티 전략가는 ”50bp 인하 가능성을 20%로 잡는 것은 현재로서는 다소 무리라고 생각하지만, ECB가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적절하다고 판단하면 ECB가 50bp를 인하할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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