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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노트북LM' 성공으로 AI 투자 회수 가능성 커져

박정한 기자

기사입력 : 2024-10-03 08:58

새로운 수익 사업의 등장, AI 혁신은 지속.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새로운 수익 사업의 등장, AI 혁신은 지속. 사진=로이터

AI에 대한 투자 우려론을 불식할 소식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메타와 알파벳(구글 모회사) 등 거대 기술 기업들이 AI 분야에 막대한 투자에도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최근 구글의 AI 기반 팟캐스트 도구 노트북LM(NotebookLM)의 성공으로 투자 회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AI 기술의 실용화와 수익화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며, AI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재확인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10월 1일(현지시각) 배런스가 보도했다.

구글이 선보인 NotebookLM이 인공지능(AI) 기술의 실용화와 대중화를 앞당기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혁신적인 도구는 개인의 학습과 연구를 지원하는 AI 기반 지식 도우미로, 사용자들의 정보 탐색과 이해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NotebookLM의 핵심 기능은 사용자가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시스템에 입력할 수 있다는 점이다. 웹사이트 링크, PDF 문서, MP3 오디오 파일, 심지어 YouTube 동영상까지 최대 50개의 다양한 소스를 업로드할 수 있다. 이렇게 입력된 정보를 바탕으로 NotebookLM은 사용자와 대화하듯 상호작용하며, 복잡한 질문에 대해서도 정확하고 상세한 답변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특정 기업의 IPO 신고 문서를 NotebookLM에 업로드하고 매출 집중도나 위험 요소에 대해 질문하면, 시스템은 100페이지가 넘는 문서를 순식간에 분석하여 관련 정보를 찾아내고 정확한 답변을 제공한다. 이는 마치 해당 문서를 꼼꼼히 읽은 전문가와 대화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최근 NotebookLM에 추가된 팟캐스트 생성 기능은 이 도구의 활용도를 한층 더 높였다. 이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위키피디아 페이지와 같은 텍스트 정보를 AI가 생성한 자연스러운 대화 형식의 오디오 콘텐츠로 변환할 수 있다. 이는 마치 두 명의 전문가가 해당 주제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것 같은 형식으로, 정보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게 해준다.

NotebookLM의 이러한 기능들은 구글의 최신 AI 모델인 Gemini 1.5 Pro를 기반으로 한다. 이 모델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최신 버전으로, 방대한 양의 텍스트를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NotebookLM은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맥락에 맞는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NotebookLM의 혁신성은 AI 기술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테슬라의 전 AI 책임자이자 OpenAI의 공동 창립자인 안드레이 카르파티는 이를 "훌륭함에 대한 명확한 힌트"라고 평가하며, AI 기술의 실용적 활용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NotebookLM의 성공은 단순히 한 제품의 성공을 넘어 AI 기술의 실용화와 대중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여겨지고 있다. 이는 구글을 비롯한 주요 기술 기업들의 AI 투자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하며, 향후 기업 가치 재평가의 근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NotebookLM과 같은 도구의 등장은 개인의 학습과 연구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방대한 정보를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지식 습득과 창의적 사고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 또한 기업 환경에서도 이러한 도구의 활용은 업무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발전은 AI 기술의 실제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기업들의 생산성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부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한 기업들에게 NotebookLM과 같은 도구는 정보 검색과 분석 과정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메타의 AI 챗봇 메타메이트도 유사한 맥락에서 기업 내 효율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피보탈 리서치의 제프리 블로다작 애널리스트는 메타와 알파벳 모두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하며, AI 투자가 향후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메타의 경우 AI를 활용한 광고 최적화 도구인 메타 어드밴티지를 통해 광고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가상현실(VR)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알파벳은 검색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에 대한 법적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AI 기술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블로다작 애널리스트는 알파벳의 현재 주가가 5년 평균 대비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투자 기회가 있다고 분석했다.

AI 시장의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국제데이터공사(IDC)에 따르면, 전 세계 AI 시장 규모는 2022년 3,428억 달러에서 2026년 9,000억 달러로 연평균 26.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업용 AI 솔루션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2026년까지 연평균 31.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AI 기술의 발전과 시장 성장은 단순히 기술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 금융, 제조업 등에서 AI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고 있으며, 이는 전반적인 경제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윤리적, 법적 문제들도 제기되고 있다. 개인정보 보호, AI 편향성, 일자리 대체 등의 문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규제 체계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구글의 NotebookLM 성공 사례는 AI 기술의 실용화와 수익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메타와 알파벳을 비롯한 주요 기술 기업들의 AI 투자는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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