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레바논 접경지 봉쇄를 시작햇다. 현지에서는 지상전이 사실상 시작된 것으로보고있다. 뉴욕증시 비트코인도 중동 전면전 공포로 흔들리고 있다.
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전방위 공세를 펴고 있는 이스라엘의 특수부대가 지상전에 앞서 레바논 남부로 침투하는 소규모, 표적 작전을 수행해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폭로했다. 이 신문은 이스라엘 특수부대가 그동안 레바논 남부에서 소규모 침투 작전을 벌이며 정보 수집과 헤즈볼라의 능력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이는 사실상 지상전의 시작이라거 이 신문은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작전은 최근뿐 아니라 지난 몇 달에 걸쳐 진행됐다며 작전 내용에는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을 따라 조성된 헤즈볼라의 터널 진입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전직 고위 당국자인 아미르 아비비는 이스라엘의 지상전이 임박했다며 이번 특수부대의 작전은 준비 과정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스라엘군은 지상 침공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며 "여기에는 항상 특수 작전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최근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그 수뇌부를 제거할 목적으로 참수 작전에 들어가 급기야 수장인 하스 나스랄라까지 제거했다. 또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에 탱크를 비롯한 병력을 속속 집결하며 본격적인 지상 침투 태세를 갖추고,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 근거지까지 폭격하며 전선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폭락장으로 시작해 강세로 전환했던 9월의 마지막 거래일 하락 양상이다. 3대 지수는 전 거래일인 지난 27일, 혼조 마감한 바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지표,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재확인시켜 다우지수가 장 초반 역대 최고치를 재경신하는 등 강세로 시작했다가 고점 부담이 누적된 듯 매수 심리가 꺾여 다우지수는 상승분을 반납하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하락세로 끝맺음했다.
9월은 전통적으로 증시가 연중 최약세를 보인 달이다. 그러나 연준이 공격적으로 통화 완화 행보에 나서면서 시장이 상승 무드를 탔다. 특히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 4만2천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니오(ADR) 주가는 전장 대비 14% 가량 급등했다. 모기업과 전략적 투자자들로부터 20억 달러 상당의 투자를 확보한 소식에 주가가 상승 탄력을 더했다. 미국 자동차 빅3 중 한 곳인 스텔란티스는 수요 부진과 중국차 경쟁력 강화를 이유로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13% 이상 급락했다. 자동차 빅2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GM) 주가도 각각 2~3% 가량 뒷걸음질쳤다.
서버 제조 기업 슈마컴 즉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주식 10대1 액면분할 시행을 하루 앞두고 주가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는 중국 규제 당국이 자국 기업들에 엔비디아의 중국용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H20 구매를 사실상 금지한 지침을 내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또 밀렸다. 애플은 오픈AI에 대한 투자 계획을 철회한 후 주가가 1%대 상승했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애플과 메타(페이스북 모기업)는 상승세,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구글 모기업), 테슬라·아마존은 하락세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이 연준이 오는 11월 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59.4%, 50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40.6%이다.
유럽증시는 하락세다. 독일 DAX지수는 0.67%, 영국 FTSE지수는 0.71%,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87% 각각 밀렸다. 국제 유가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