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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반감기 앞둔 차익실현 지속...한때 6만 달러도 내줘

이수정 기자

기사입력 : 2024-04-18 06:58

비트코인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 사진=AFP/연합뉴스
비트코인이 17일(현지시각) 뉴욕 시장에서 한 달여 만에 처음으로 한때 6만 달러 이하로 하락하는 등 ‘반감기’를 앞둔 차익실현 움직임이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한때 5% 가량 하락하며 5만9820달러까지 하락한 뒤 후반 낙폭을 줄이며 6만 달러를 회복했다. 비트코인이 6만 달러 이하로 하락한 것은 지난 3월5일 이후 처음이다.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 시각으로 18일 오전 6시30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48% 내린 6만1448.39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지난 3월14일 7만3797달러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약 18% 하락했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은 2.5% 하락하며 3000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암호화폐 관련주의 동반 하락도 두드러졌다.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5.26% 하락했고,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는 2.31% 떨어졌다.
이날 비트코인은 이르면 19일로 예상되는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앞두고 급락했다.

4년 주기의 반감기 이벤트는 비트코인 공급이 줄어드는 것으로 그동안 가격에 긍정적인 재료로 여겨졌다. 그렇지만 반감기 재료의 선반영 인식 속에 지난 1월 에 출시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 둔화 등에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주 비트코인의 하락이 롱(매수) 포지션의 청산 움직임으로 가속화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12일에는 약 7억80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상승 베팅이 24시간 이내에 청산됐다.

비트코인은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격으로 인해 일부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성향이 확산하면서 추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LMAX 그룹의 조엘 크루거 시장 전략가는 비트코인 대형 투자자들이 아직 현재 가격에서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약세가 당분간 계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크루거는 "최신 블록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대량보유자들은 현재의 하락장에서 노출 증가를 미루고 있다"면서 "이는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하기 전에 더 많은 하락이나 횡보를 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3월까지 가격이 두 차례 반등했던 5만9000달러를 주요 기술적 지지선으로 제시했다.

크루거는 "비트코인이 이 수준 이상을 유지할 수 있다면 다음 번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10만 달러를 향해 나아가는 데 직접적인 초점을 맞출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5만9000달러 밑으로 내려가는 하방 압력이 더 커진다면 4만5000~5만 달러 영역으로의 보다 의미 있는 조정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망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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