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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형은행들, 작년 이어 올해도 '감원 쓰나미'

씨티그룹, BOA,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불경기 전망에 비용 관리 위해 구조조정

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기사입력 : 2024-04-17 07:25

미국 뉴욕의 금융 중심지 월가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감원 태풍이 불고 있다. 사진=NYC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의 금융 중심지 월가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감원 태풍이 불고 있다. 사진=NYC
미국에서 올해 1분기에 씨티그룹을 비롯한 대형 은행들이 앞다퉈 대규모 감원을 단행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로이터는 “대형 은행들이 불확실한 경기 전망과 비용 관리를 위해 감원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내 금리인하에 베팅하고 있으나 주요 은행들은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 과정에서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씨티그룹은 지난해 말 직원의 10% 감원을 예고했고, 최근 2000명가량을 해고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씨티그룹은 미국 내 자산 규모 3위 은행이다. 씨티그룹은 올 1분기 실적 보고에서 7000명 감원 완료 사실을 공표할 것이라고 마크 메이슨 최고재무책임자(CFO)가 12일 밝혔었다. 씨티그룹은 향후 2년 안에 2만 명가량의 직원을 추가로 감축한다. 이는 씨티그룹 인력의 1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씨티그룹은 올해 들어 기술, 미디어, 통신 분야 인원을 줄였고, 주식 자본 시장, 부채 자본 시장, 청정 기술 은행 등의 인원도 감축했다.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조직 개편으로 2만 개의 직무를 없애 은행 운영을 간소화할 것”이라며 "이번 정리로 25억 달러(약 3조4800원)를 절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모이니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일 “우리가 인력 관리에 나설 것”이라며 “우리가 지난해 1월에도 한 해 내내 인력을 줄여나갈 것으로 예상했었다”고 말했다. 미국 내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현재 직원이 퇴사하면 충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전체 직원 숫자를 줄여가고 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모이니핸 CEO는 이 은행 직원 숫자가 지난해 1분기 이후 현재까지 4700명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최근에 직원을 약 900명 감원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직원의 10%를 줄이는 3200명 감원에 착수했었다. 모건스탠리도 최근에 396명을 줄였다.

작년 최대 순익 JP모건 체이스, 올해 1분기 2000명 채용


그러나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는 올해 1분기에 신규 직원을 2000명가량 채용했다. 이로써 이 은행의 직원은 3만1921명으로 늘어났다. JP모건지난해 사상 최대 순익을 거뒀다. JP모건은 실적 발표에서 2023년 연간 순이익이 496억 달러(65조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377억 달러) 대비 32% 증가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는 지난해 미국 은행권 위기 때 인수한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순익 41억 달러가 포함된 실적이다.

글로벌 은행들이 지난해에 일자리를 6만1905개 줄였다고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러한 감원 규모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 이후 가장 크다고 FT가 지적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2007∼2008년에 20개 글로벌 은행이 14만 명 이상을 해고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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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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