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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2년물 美 국채 수익률 5% 돌파...매파적 파월에 ‘화들짝’

이수정 기자

기사입력 : 2024-04-17 06:38

2025년 4월 16일, 워싱턴에서 열린 북미 경제 포럼에 참석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5년 4월 16일, 워싱턴에서 열린 북미 경제 포럼에 참석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P/연합뉴스


16일(현지시각) 뉴욕 채권 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뒤 2년물 국채 수익률이 한때 5%를 돌파하는 등 채권 시장이 다시 큰 타격을 입었다.

파월 의장은 워싱턴에서 열린 북미 경제 포럼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확신을 갖기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하면서 제약적인 정책이 작동할 시간을 주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잠시 5%대를 돌파한 뒤 후반 전일 대비 4bp 이상 오른 4.981%에 거래됐다. 기준물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6bp 상승한 4.66%를 기록했다.

채권 수익률과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가뜩이나 최근 고용 등 지표가 강세를 보이고 인플레이션 지표가 3개월 연속 예상치를 웃돌면서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에 시장은 더욱 민감하게 반응했다.

파월 의장은 "최근 데이터는 노동시장의 견조한 성장과 지속적인 강세를 보여주지만, 올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복귀하는 데 있어 지금까지 진전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파월의 이러한 발언은 다른 연준 위원들의 최근 발언과도 궤를 같이한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최근 연준이 긴급하게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는 이날 파월 의장이 당초 계획보다 더 오래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했다.

에버코어의 크리슈나 구하는 블룸버그에 “파월 의장의 발언은 연준의 금리 인하가 이제 6월을 넘길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라고 말했다. 구하는 “파월의 발언은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위한 ‘플랜 B’와 일치하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실망감이 지속될 경우 금리 동결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도 “정책 금리가 현재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완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들어오는 데이터가 인플레이션이 현재 예상보다 더 지속적임을 시사한다면, 제약적인 정책을 더 오래 유지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포함한 최근 일부 데이터가 연착륙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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