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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금리, 6.5%까지 추가 인상 가능성"

UBS, 2회 내린 뒤 내년초 재인상
연내 금리인하 불가 전망도 확산

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기사입력 : 2024-04-16 07:38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를 추가로 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를 추가로 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로이터
미국에서 강한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고착화 등에 따라 ‘노 랜딩(no landing, 무착륙) 시나리오가 현실로 나타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 Fed, 연준)가 금리 인하가 아니라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월가에서 나오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자산관리회사인 UBS그룹 AG는 15일(현지 시각) 연준이 금리 인상에 나설 확률이 올라간 것으로 분석했다. UBS는 기본 시나리오로 연내에 2회 금리 인하를 예상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까지 내려가지 않으면 다시 금리 인상으로 방향을 전환해 기준금리가 현행 5.25~5.5%보다 올라간 6.5%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때 국채·주식 투매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UBS가 강조했다.

조너선 핑글 UBS 전략가는 "경기 확장세가 회복탄력성을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이 2.5%가 넘은 선에 머무르면 연준이 내년 초 금리 인상을 재개할 실질적인 위험이 있고, 내년 중반까지 기준금리가 6.5%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UBS는 올해 기준금리가 2.75%포인트가량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가 그 폭을 0.5%포인트로 낮췄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미국의 2월 소매 판매가 예상을 뛰어넘은 증가세를 보이고, 올 1분기 경제 성장률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여 연준이 오는 9월까지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고, 일부 이코노미스트는 연내 금리 인하의 문이 이미 닫혔다고 본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지난 1980년대 이후 가장 공격적인 금리 인상 사이클이 아직 끝나지 않았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무착륙 시나리오’가 현실로 나타나 이것이 금리 추가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월가에서 미국 경제가 경착륙(hard landing), 연착륙(soft landing)이 아니라 ‘무착륙’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재부상했다. 경착륙은 롤러코스터처럼 경기가 갑자기 냉각되면서 주가가 폭락하고 실업자가 급증하는 현상을 말한다. 연착륙은 경기가 고성장에서 급격한 경기침체나 대규모 실업 사태 없이 서서히 안정기에 접어드는 현상을 뜻한다. 연착륙과 경착륙은 착륙(경기 하강)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무착륙 시나리오는 미국 경기가 꺼지지 않고 고공 비행을 계속하는 상태를 말한다.

래리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최근 연준의 다음 금리 행보 인하가 아닌 인상이 될 가능성이 있고, 금리 추가 인상 확률15~25%라고 말했다. '월가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기준금리가 8%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국 경제가 좋지만, 소비자들의 나빠진 심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콜린스 총재는 경제전문지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의 많은 부분이 매우 잘 돌아가고 있지만 일부 사람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불안과 어려움수준이 올라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비관적인 심리가 만들어 내는 자기실현적 예언(Self-fulfilling Prophecy)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콜린스 총재는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와 낮은 실업률, 임금 인상긍정적인 경제지표가 몇 달 동안 계속해서 나왔으나 소비자와 유권자가 경제비관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최근 강력한 노동시장과 오름세인 소비를 고려할 때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가 올해 금리 동결 전망을 내놨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도 올 연말에 가야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은 같은 날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두 차례 내릴 것으로 보면서도 인플레이션 목표(2%)를 달성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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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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