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비트코인 와르르 급락, 미국 법무부 암호 가상화폐 전면수사 뉴욕증시 대체 무슨 일?

바이낸스 러시아 제재회피 정조준, 전승절 앞두고 우크라 러시아 전면전
뉴욕증시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비트코인이 와르르 급락하고 있다. 미국 법무부가 바이낸스 등 암호 가상화폐업체를 대상으로 전면 수사를 하고 있다느 소식에 뉴욕증시에 비상이 걸렸다.
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바이낸스의 러시아 제재회피를 정조준하고 전승절 앞두고 가상 암호화폐에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우크라- 러시아 전면전을 앞두고 암호 가상화폐로서는 또 하나의 변수이다. 그 소식에 비트코인은 와르르 급락하고 있다. 러시아의 제재회피와 관련해 미 법무부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바이낸스가 네트워크 정체 문제로 비트코인 출금을 일시 중단한 것이 큰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당국으로부터 집중 조사를 받고 있는 세계 최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미국 법무부로부터 '러시아 제재 회피 통로 의혹'을 두고도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있다. 미국 법무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바이낸스가 불법 자금 이동 수단으로 사용됐는지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바이낸스는 그간 미국 당국으로부터 가상자산 관련 각종 의혹의 대상으로 지목돼 왔다. 바이낸스는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피소,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도 조사를 받고 있다.

CFTC는 최근 시카고 연방법원에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CFTC는 당시 본인들의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미국 내 VIP 고객들을 상대로 바이낸스가 파생상품을 판매하는 등의 모객행위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SEC로부터는 미등록 증권 거래 지원 여부와 관련해서 조사를 받고 있다. 바이낸스는 성명을 통해 이번 의혹과 관련해서도 미국 및 국제 금융 제재를 완전히 준수하고 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2021년 회사는 바이낸스의 글로벌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 세계적 수준의 경영진을 영입하는 등 기업 지배구조를 완전히 개편하기 위한 이니셔티브를 시작했다"며 "바이낸스의 모든 고객은 거주 국가 및 개인 신원 확인을 포함한 통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우리는 이중 등록, 익명 신원, 모호한 자금 출처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더리움도 대란이다. 스테이킹된 이더리움 물량의 인출이 가능한 상하이 업그레이드 실행 이후에도 이더리움 스테이킹 서비스에서의 출금량보다 입금량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의 순 금액이 양수라는 것은 스테이킹된 이더를 인출하는 양보다 이더리움을 입금하는 양이 더 많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더리움 스테이킹 서비스에 입금량이 늘어나는 것과 관련해 "스테이킹 서비스에 묶이는 이더가 늘어난다는 것은 현물 시장에서 거래되는 이더가 상대적으로 적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시장에는 긍정적인 요소다"라고 분석했다. 중앙화된 코인 거래소(CEX)에서의 이더리움 스테이킹 출금 중 절반 이상이 크라켄과 바이낸스, 코인베이스에서 이뤄졌다.
이런 가운데 리히텐슈타인 공국은 비트코인을 정부 서비스 요금을 지불하는 법정 화폐로 받아들일 계획이다. 다니엘 리슈 리히텐슈타인 총리는독일 언론사 헨델스블랫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정부 서비스에 대한 지불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리슈 총리는 정부가 비트코인 예금으로 수락한 뒤 즉시 리히텐슈타인의 법정 화폐인 스위스 프랑과도 교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낸스(Binance)는 중국계 캐나다인 창펑 자오가 운영하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다. 395개의 암호화폐가 상장되어 있는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다. 현물거래 수수료는 1회당 0.1%이다. 바이낸스 페이라는 자체 암호화폐 전송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바이낸스 회원들끼리 암호화폐를 쉽게 주고받을수 있는 기능이다. 기존의 복잡한 암호화폐 주소 대신 받는쪽 회원의 바이낸스 페이 ID만 알면 암호화폐를 보낼수 있다. 바이낸스는 새로운 암호화폐를 상장할 때 상장 투표라는 독특한 방식을 사용한다. 말 그대로 바이낸스 회원들이 어떤 화폐를 상장할지 투표로 결정하는 것이다. 회원은 일정량의 BNB를 계좌에 보유하면 투표에 참가할 수 있다. 투표는 1인 1표는 아니며 회원의 BNB 보유량에 따라서 한명이 1표만 행사할 수도 있고 다수의 표를 행사할 수도 있다. 자신이 투표한 화폐가 상장이 결정되면 승리 보상으로 일정량의 해당 화폐를 에어드랍(무료증정)으로 계좌에 받을수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지역 은행들에서의 공매도와 부채협상 결렬에 따른 디폴트 위기 등이 이슈이다. 부채협상과 디폴트 위기는 비단 뉴욕증시 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의 시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 뉴욕증시 투자자들로서는 미국 지역은행권의 위기와 물가,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등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중소 지역은행 위기는 지금도 진행형이다.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 은행 파산 후 이번 사태의 세 번째 타겟이 된 캘리포니아의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에 인수됐다. 미국의 또 다른 지역은행 팩웨스트 은행도 흔들리고 있다. 지난 주 팩웨스트 은행이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옵션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팩웨스트 은행의 주가는 지난주 40% 이상 폭락했다. 주말 막판 뉴욕증시가 급등하면서 지역은행 주가가 급등했지만, 아직 관련 리스크가 해소됐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이번 사태로 지역은행 종목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이 늘어나면서 변동성이 극도로 증폭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선물 및 비트코인 시세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선물 및 비트코인 시세

◇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5월8일= 도매재고, 고용추세지수, 타이슨 굿즈, 페이팔 등 실적
5월9일= 전미자영업연맹(NFIB) 소기업 낙관지수,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뉴욕 경제 클럽 행사 참석, 폭스 코퍼레이션,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등 실적
5월10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디즈니 실적
5월11일= 생산자물가지수(PPI)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미국 4월 재무부 대차대조표 잉글랜드은행(BOE) 기준금리 결정
5월12일= 수출입물가지수,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

이번 주에는 소비자물가 지표가 나온다. 연준은 5월 FOMC에서 금리를 인상하면서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은행권의 위기 속에서도 인플레이션 대응을 우선시한 것이다. 뉴욕증시에서는 4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4%, 전년동기대비 5.5% 올랐을 것으로 보고있다. 3월 수치였던 전월대비 0.4% 상승, 전년동기대비 5.6% 상승에 비해서 비슷하거나 약간 둔화한 수준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고용이 강한 모습을 유지한 가운데, 애플의 실적 호조와 지역 은행주들의 반등 소식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6.64포인트(1.65%) 오른 33,674.3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5.03포인트(1.85%) 상승한 4,136.25로, 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9.01포인트(2.25%) 뛴 12,235.41로 거래를 마감했다. 고용이 여전히 20만명을 웃도는 강한 수준을 유지하고, 실업률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단기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는 더 줄어들었다. 고용 호조에 경기 침체 우려가 줄어든 것은 호재이다. 미국 국채금리는 고용 호조에 오름세를 보였다.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 가격은 하락했다.

미국 뉴욕증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5.0%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5.0%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90포인트(14.44%) 하락한 17.19를 나타냈다. 팩웨스트와 웨스턴얼라이언스 등에서는 앞서 붕괴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이나 퍼스트리퍼블릭은행과 달리 뱅크런(예금 대량인출 사태)은 아직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 당국은 이들 지역은행의 주가 급락 배경에 공매도 세력의 '시장 조작'이 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은행주에 대한 한시적 공매도 금지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정부가 예금보호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하나의 가능성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CNBC방송이 보도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