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애플이 아이폰 최대 생산기지인 중국 정저우 공장 봉쇄 여파로 4분기 아이폰14 생산을 잠정적으로 감축했다고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아이폰14 생산 감축은 그동안의 애플 4분기 실적 전망이 실제보다 부풀려지게 될 것임을 뜻하는 것이다.
실적전망이 하향조정되면서 이에따른 목표주가 역시 하향조정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이례적"
애플이 6일(현지시간) 분기 중간에 돌연 아이폰 생산과 출하를 일시적으로 줄였다고 발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애플은 세계 최대 아이폰 공장인 대만 폭스콘의 중국 정저우 공장이 코로나19 봉쇄 속에 각종 규제를 받고 있다면서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14 생산을 일시적으로 줄인다고 밝혔다.
정저우 공장은 아이폰 생산의 80%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플의 6일 돌발 발표에 대해 번스타인 애널리스트 토니 사코나기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아이폰 실적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웠다고 경고했다.
CNBC에 따르면 사코나기는 이날 분석 노트에서 애플이 분기 중에 새로운 전망을 내놓거나 공급망 문제를 제기한 적은 없다면서 사태가 심상치 않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번 발표로 생산의 90% 이상,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노출이라는 변수가 애플 발목을 잡았다면서 여기에 아이폰14 수요에 대한 우려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코나기는 아이폰 14과 10월 시작한 애플 2023 회계연도의 아이폰14 매출 전망이 지니차게 높은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면서 지난 2년간 팬데믹 특수를 누렸던 것과 사정이 달러졌다고 설명했다.
◇리드타임, 더 길어질 수도
JP모건의 사믹 채터지는 분석노트에서 생산차질로 애플 아이폰 주문부터 인도까지 걸리는 시간인 '리드타임'이 1주일 늘었지만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이로 인해 4분기(애플 1회계분기) 실적 전망이 위험해졌다고 채터지는 지적했다.
그는 단지 리드타임이 1주일 늘어도 애플이 심각한 수급 불균형에 내몰릴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4분기 실적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실적 전망이 하향조정되면서 목표주가가 낮아질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160달러에서 154달러로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의 웜지 모핸은 애플의 4분기 실적전망과 목표주가를 실제로 하향조정했다.
모핸은 애플 목표주가를 160달러에서 154달러로 낮췄다.
그는 이번 공급 차질로 애플 아이폰14 판매 대수가 600만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핸은 현재 정저우 공장이 50% 설비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12월이 되면 정상 가동으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애플은 이날 악재 속에서도 상승 마감했다.
장중 1%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결국 0.54달러(0.39%) 오른 138.92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