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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용은 30분, 버스는 1시간 40분"… '출근 체험' 이인화 서울시의원, 개포동 대중교통 지옥 지적

6만에서 10만 명으로 인구 폭증했으나 버스 배차간격 여전히 15~20분
이인화 의원, 직접 출근 체험 후 대책 촉구… 서울시 "개선 검토" 답변
이인화 서울시의원. 사진=서울시의회이미지 확대보기
이인화 서울시의원. 사진=서울시의회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이인화 의원(국민의힘, 강남 3)이 최근 대규모 재건축 등으로 인구가 급증했음에도 여전히 열악한 교통환경에 시달리고 있는 개포동 지역의 대중교통 개선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지난 1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교통실 소관 업무보고에서 여장권 교통실장을 상대로 개포1~4동 지역의 심각한 대중교통 불편을 지적하며, 시내버스 증차와 배차간격 단축, 노선 조정 등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인구 10만 명 돌파했는데… 지하철·버스 인프라는 '제자리걸음'


최근 서울시 전체의 등록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와 달리, 강남구 개포동은 대규모 주거단지 입주가 이어지면서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강남구청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2019년 8월 약 6만 2,000명이던 개포동(1·2·3·4동 기준) 인구는 2026년 8월 현재 10만 4,000여 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대중교통 인프라는 이러한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지하철 접근성이 취약한 데다 버스 배차간격마저 15~20분에 달해 주민들이 출퇴근길마다 큰 불편을 겪는 실정이다.

직접 버스 타고 '출근 체증' 검증… "자가용 대비 경쟁력 턱없이 부족"


이 의원은 현장의 실상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월 초 평일 오전 7시, 개포동 자택에서 서울시의회까지 버스로 직접 이동하는 '출근 체증 체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환승 없이 버스 1대만 이용했음에도 시의회에 도착하는 데 무려 1시간 40분이 소요됐다. 반면 같은 시간대 자가용을 이용하면 약 30분이면 도착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중교통의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점을 뼈저리게 확인했다.
이 의원은 업무보고에서 "인구는 10만 명을 넘어섰는데 버스는 여전히 15~20분 간격으로 운행되니 주민들이 자가용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며 "서울시가 추진 중인 전체 버스노선 개편 전이라도 지역 주민들의 고통을 덜어줄 시급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여장권 교통실장은 "개포동 일대의 교통 실태를 면밀히 점검하여 개선 필요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당선 이후 지속해서 주민 민원을 수렴하며 실무 부서와 협의를 이어온 이인화 의원은 "인구 구조가 급변했다면 대중교통 서비스도 그에 맞춰 즉각 전환되어야 한다"며 "이번 질의에 대한 긍정적 답변이 말뿐인 검토에 그치지 않고, 버스 증차와 배차간격 단축 등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때까지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엄정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stoda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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