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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경제적 추방 작전'에 EU 동참…한국, 호르무즈 군사 지원 검토

美 재무부, EU 대이란 금융 봉쇄 참여 공식 환영…"재정망 전면 차단"
한국 정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군사 지원 옵션 검토 착수
美·이란 군사 충돌 격화 속 원유 요충지 봉쇄…글로벌 긴장 고조
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핵심 포인트

○ 미국이 이란의 금융망과 무역로를 겨냥해 시작한 '경제적 추방 작전'에 유럽연합(EU)이 공식 합류했다.

○ 한국 정부는 미국의 요청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상선 통항 재개를 위한 군사적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다.

○ 미국은 금융 제재 미이행 국가에 2차 제재를 경고하는 한편,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고강도 해상 봉쇄 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유럽연합(EU)이 미국 주도의 대이란 전방위 제재 캠페인에 공식 동참을 선언했다. 한국 정부 역시 미국의 요청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내 상선 운항 재개를 돕기 위한 군사적 지원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나서면서, 중동발 전운이 동맹국들의 외교·안보 전선으로 확산하고 있다.

3일(현지시각)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란을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 완전히 퇴출시키기 위해 추진 중인 '경제적 추방 작전'에 EU가 합류한 것에 대해 환영 의사를 표명했다. 베선트 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란 정권의 자금 유입 경로가 완전히 차단될 때까지 압박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주도하는 이번 작전은 이란의 디지털 자산 거래 차단, 기술 도입 통제, 금 보유고 동결, 항공·해운 제재 등을 포괄한다.

EU의 동참 결정에 대해 이란 측은 강력히 반발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EU가 미국의 강압에 굴복해 국제 규범을 저버리고 '경제 테러'에 가담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미국 측은 금융 지원을 지속하는 제3국 기관에 대해 달러 기반 결제망 접근을 차단하는 2차 제재(세컨더리 보이콧)를 매주 단행하겠다며 추가 압박을 예고했다.

한편 한국 정부도 호르무즈 해협 상선 통항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군사 지원 검토에 돌입했다. 대통령실과 국방 당국은 해역 내 안전 확보를 위한 여러 지원 방안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득실을 계산 중이다. 일각에서는 연내 함정이나 병력 파견 가능성과 함께 국회 동의 절차 착수설이 제기됐으나, 정부 관계자는 세부 사항이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은 양측의 무력 충돌 여파로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를 담당하는 핵심 요충지이지만, 미군의 이란 군사 거점 공습과 이란의 보복 미사일 발사가 이어지며 선박 운항이 사실상 마비된 상태다. 미 중부사령부는 유조선 통제를 포함한 해상 봉쇄를 강화하고 있어, 해협 안전 확보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파병 및 지원 압박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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