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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800t 원잠 '노스다코타' 창정비 완료…사상 첫 블록Ⅲ 실전 복귀

함수 40% 개조 표준확립…대형 LAB 소나·대구경 VLS 완벽 오버홀
포츠머스 최단기 시험통과…美 해군 고질적 조선정비 병목 뚫는다
메인주 포츠머스 해군조선소에서 사상 첫 블록 III 창정비 및 현대화 성능 개량을 마치고 미 해군 작전 함대에 조기 복귀한 버지니아급 원자력 추진 공격잠수함 ‘노스다코타(SSN-784)’함. 사진=미 해군이미지 확대보기
메인주 포츠머스 해군조선소에서 사상 첫 블록 III 창정비 및 현대화 성능 개량을 마치고 미 해군 작전 함대에 조기 복귀한 버지니아급 원자력 추진 공격잠수함 ‘노스다코타(SSN-784)’함. 사진=미 해군

미 해군의 주력 7800톤급 원자력 추진 공격잠수함(SSN)인 ‘노스다코타함(USS North Dakota, SSN-784)’이 대대적인 성능 개량과 창정비(Overhaul)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전투 준비 태세를 갖춘 상태로 함대에 공식 복귀했다.

9월 1일(현지 시각)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Interesting Engineering) 등 외신에 따르면, 메인주 키터리 소재 포츠머스 해군조선소(PNSY)는 노스다코타함의 ‘확장 드라이도크 지정 제한 가용성 정비(EDSRA)’ 일정을 마치고 전투 준비 태세를 갖춘 핵잠수함을 해군 작전 함대에 공식 인도했다.

이번 정비는 포츠머스 해군조선소에서 수행된 버지니아급 ‘블록 III(Block III)’ 잠수함 대상 최초의 창정비 완료 사례로, 향후 동일 블록 후속함들의 정비 주기를 단축할 중대한 이정표로 꼽힌다.

함수 설계 40% 바뀐 ‘블록 III’…첫 정비 노하우 확보

노스다코타함은 버지니아급 잠수함 중 선체 전면부가 대대적으로 재설계된 블록 III의 1번함이다. 블록 I·II와 구조적으로 크게 달라 정비 난도가 높았으나, 이번 정비를 통해 포츠머스 조선소는 향후 후속 블록 III 함정(또는 잠수함)들의 정비 표준을 구축했다.

기존 12개의 개별 수직발사관(VLS) 대신 6발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적재할 수 있는 2개의 대구경 ‘버지니아 페이로드 튜브(VPT)’를 오버홀(분해 수리)해 다목적 무장 운용성을 검증했다. 또한 기존 공기 충전식 구형 소나를 대체한 수냉식 광대역 대형 함수 소나(LAB Array) 체계와 첨단 음향 센서를 최신 사양으로 개조·통합했다. 선체 구조에 대한 정밀 비파괴 검사와 추진 동력 및 기계·전기 계통 부품 교체도 전면적으로 단행됐다.

美 해군 공격잠수함 정비 병목 해소의 시험대


이번 노스다코타함의 전력 복귀는 극심한 정비 지연으로 전력 공백을 겪고 있는 미 해군 공격잠수함 전단에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 미 정부회계감사원(GAO)의 최근 평가에 따르면, 미 해군은 조선소 드라이독 부족과 정비 인력 난맥상으로 인해 수만 일의 작전 일수를 상실하고 수십억 달러의 유지 비용을 소모해 왔다. 잠수함 총보유 대수와 별개로 장기 정비로 묶이는 함정이 늘면서 실전 전개 가용 전력이 급감했던 상황이다.

앤드루 스타크(Andrew Stark) 노스다코타 프로젝트 총괄은 “조선소 민간 기술진과 승조원이 긴밀히 공조해 포츠머스 조선소 역사상 가장 신속하고 효율적인 최종 평가 단계를 완수했다”고 밝혔다.

제시 나이스(Jesse Nice) 포츠머스 조선소 사령관(대령)은 “첫 번째 블록 III 함정의 복잡한 패키지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냄으로써 미래 버지니아급 잠수함 유지보수를 위한 확고한 길을 열었다”며, 이번 성과가 심해 전장에서 미 해군의 글로벌 수중 억제력을 유지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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