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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이집트와 'FA-50 100대 수출' 계약 막바지…아프리카 최대 메가딜

1차 36대 1.3조원 규모 우선계약…헬완공장서 70대 현지조립
F-16 부품호환 70% 정비허브 도약…유럽·동남아 이어 벨트완성
대한민국 공군을 비롯해 폴란드, 필리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실전 운용되며 신뢰성을 입증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 경공격기. 이집트는 1차 36대를 포함해 최대 100대 도입 및 현지 조립 생산을 협상 중이다. 사진=필리핀 대통령 공보실이미지 확대보기
대한민국 공군을 비롯해 폴란드, 필리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실전 운용되며 신뢰성을 입증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 경공격기. 이집트는 1차 36대를 포함해 최대 100대 도입 및 현지 조립 생산을 협상 중이다. 사진=필리핀 대통령 공보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아프리카 방산 수출 역사상 최대 규모로 꼽히는 이집트와의 'FA-50 경공격기 대규모 수출 및 현지 공동 생산 패키지 계약'을 추진하며 최종 조율에 돌입했다.

8월 30일(현지 시각) 비즈니스 인사이더 아프리카(Business Insider Africa) 등에 따르면, 이집트 정부는 노후 훈련기 및 경공격기를 대체하고 영공 방위 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1차 36대(약 10억 달러·약 1조 3800억 원 규모)를 시작으로 장기적으로 최대 100대에 달하는 한국산 FA-50 도입을 다각도로 협상 중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완제품 직도입을 넘어 이집트 현지 생산 및 정비 생태계 구축을 아우르는 대규모 산업 협력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헬완 공장서 70대 현지 조립…아프리카·중동 MRO 및 수출 허브화

이번 협상의 핵심은 이집트를 K-방산의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 생산·정비 전초기지로 육성하는 전략이다.

구상에 따르면 전체 도입 물량 중 약 70대는 이집트 아랍산업화기구(AOI) 산하 헬완(Helwan) 항공기 공장에서 현지 조립 생산될 예정이다. 한국 측의 기술 이전과 현지 정비·창정비(MRO) 역량 구축을 통해 향후 주변 아프리카와 중동 국가들이 발주하는 FA-50 물량까지 이집트 공장에서 분담 생산해 역내 수출 거점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이집트 공군이 운용 중인 노후 알파제트(Alpha Jet)와 중국·파키스탄 합작 K-8E 훈련기를 대체하는 것은 물론, 이집트 공군의 주력인 미국산 F-16 전투기와 부품 호환성이 약 70%에 달한다는 점도 강력한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조종사 훈련과 후속 군수지원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공격기부터 6세대까지…K-항공의 입체적 포트폴리오


외신은 한국이 최근 6세대 차세대 전투기 개념연구(RFP)를 발주하며 미래 항공 기술 개발에 착수한 상황과 이번 이집트 수출 협상을 함께 조명하며 KAI의 단계적 항공기 개발 및 수출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

한국은 이미 폴란드, 필리핀, 말레이시아, 이라크 등에서 실전 운용 중인 초음속 경공격기 FA-50을 필두로, 최근 체계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4.5·5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 나아가 미래 6세대 무미익 스텔스기 연구까지 이어지는 완벽한 항공 기술 포트폴리오를 갖춰 나가고 있다.

이집트 현지 생산 거점 구축이 최종 성사될 경우, 한국은 유럽(폴란드), 동남아(필리핀·말레이시아)에 이어 아프리카와 중동 대륙까지 아우르는 거대한 글로벌 방산 항공 벨트를 완성하게 될 전망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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