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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O “역대 최강 엘니뇨 온다…2027년 기온 최고치 기록할 수도”

2027년 2월까지 엘니뇨 상태 지속 확률 100% 육박…세계기상기구 이례적 공표
태평양 해수면 수온 평년보다 2도 이상 높아…1950년 이후 네 번째 최고 등급
중앙아메리카 식량 안보 위기 심화…가뭄 대비 작물 전환과 조기 경보 조치 시급
엘니뇨 현상에 따른 강우량 부족으로 운하 수위가 낮아진 가운데, 지난 8월 27일(현지시각) 파나마 감보아의 수문기상 관측소 인근 파나마 운하를 한 선박이 통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엘니뇨 현상에 따른 강우량 부족으로 운하 수위가 낮아진 가운데, 지난 8월 27일(현지시각) 파나마 감보아의 수문기상 관측소 인근 파나마 운하를 한 선박이 통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세계기상기구(WMO)가 관측 이래 가장 강력한 수준의 슈퍼 엘니뇨 발생을 경고하면서 2027년 지구 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9월 3일(현지시각) 세계기상기구가 태평양의 이례적인 고온 현상으로 이번 엘니뇨가 오는 내녀 2월까지 세력을 유지할 확률이 100%에 가깝다는 전망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전례 없는 태평양 수온 상승…'매우 강함' 등급 발달 전망


엘니뇨는 무역풍이 약해지면서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는 주기적 해양 변동 현상이다. 보통 2년에서 7년 주기로 형성되며 최대 12개월 동안 지속하면서 지구촌 곳곳에 폭우와 가뭄을 부른다.

세계기상기구는 현재 태평양 특정 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도 이상 높은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번 현상은 1950년 기상 관측 이래 최고 등급인 '매우 강함' 수준으로 발달하는 네 번째 사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셀레스테 사울로 세계기상기구 사무총장은 제네바 기자회견에서 관측 시작 이래 가장 강력한 수준을 넘어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지구가 미지의 뜨거운 물길에 들어섰다고 경고했다.

중앙아메리카 식량 위기 가중…2027년 지구 기온 최고치 가능성


이번 기후 이상 현상은 이미 열대 지역 농산물 시장과 원자재 공급망에 타격을 주고 있다. 중앙아메리카 건조 지대에서는 대규모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면서 식량 안보 위험이 커지는 상황이다.

기상 현상 자체는 올해 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기후 여파는 2027년까지 이어져 전 세계 기온을 추가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윌프란 무푸마 오키아 세계기상기구 기후예측서비스팀장은 엘니뇨 이후에는 세계 기온이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오키아 팀장은 역사상 가장 더웠던 2024년에 이어 2027년이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할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조기 경보 강화와 산업별 선제 대응 과제


세계기상기구는 각국 정부가 기후 변화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조기 경보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가뭄 피해가 예상되는 농가에는 건조한 환경에 잘 견디는 작물 품종으로 전환하도록 권고했다.

기후 인프라 구축과 원자재 가격 변동성 관리도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세계기상기구는 유엔 시스템 및 인도주의 기관과 협력해 기후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정부와 기업, 금융 기관은 농업, 에너지, 수자원 등 기후 민감 산업 분야의 리스크를 면밀히 점검하고 원자재 수급 차질과 물류망 병목 현상에 대비한 선제적 공급망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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